범정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최근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을 발족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오는 2011년까지 프로젝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시권 국토해양부 과장

부동산신문과 아이티투데이가 7일 개최한 ‘4대강 개발을 위한 건설·IT 융합 전문가 좌담회’에서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사진>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물 확보 △홍수방어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 공간 창조 △강 중심의 지역발전 등의 5대 핵심 추진과제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성과 발표를 통해 관련정책의 추진현황과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는 경제 살리기, 환경복원, 문화 창출 등의 한국형 다목적 녹색뉴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 IT가 융합된 지능형 SoC 사업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IT 서비스 및 건설업계는 IT 융합의 효과 및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하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 확보 위해 용수 확보량 12.5톤 증대

물 확보 방안으로 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12.5억톤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국토해양부는 4대강에 보 16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시권 국토부 과장은 “과거에는 댐을 위주로 물 확보 방안을 생각했는 데, 댐은 건설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보를 막아서 물을 끌어 총 7.6억톤의 물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한강 3개, 낙동강 8개, 금강 3개, 영산강 2개 등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수조절능력 8.9억톤 증대
홍수 방어 대책으로 국토해양부는 홍수조절용량을 8.9억톤으로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퇴적토 5.4톤을 대대적으로 준설해 홍수 소통공간을 확보하고 홍수위를 저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안시권 과장은 “노후된 제방들을 리모델링해 안전도를 증대시키고, 낙동강·영산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까지 2급수 개선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측면에서는 2012년까지 2급수로 개선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국토부 공동으로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게 된다. 국토부에서는 생태하천 조성, 농경지 정리 등 생태복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과 함께 하는 복합공간 창조를 위해서는 강 중심의 레저기반을 확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자전거길 설치, 습지탐방, 보 준설 등을 통한 수변경관을 활용해 수상레저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강 중심의 지역발전
4대강 별 핵심사업은 한강의 경우, 남한강 홍수문제를 해결하고, 친수·레저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낙동강은 오락, 수질, 물부족 등 총체적인 문제를 갖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상대적으로 물 문제가 적은 금강은 대신 강 하류 지역의 경작지 정리 문제가 남아있고, 백제문화와 연계한 옛 뱃길복원에 중점을 둬서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영산강 역시 홍수방어 대책과 수질개선에 중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다.

안시권 팀장은 “4대강 이외에도 섬진강을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섬진강은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보전위주의 활용 방안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기대효과와 관련해,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핵심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세계적인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도 목표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안) 설명회’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이 달 말 모든 의견수렴을 끝내고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