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DTI적용 제외·양도세 감면 등 투자가치 충분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청약을 마친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대부분 높은 경쟁률속에 1순위 마감이 됐다.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라 불리는 ‘남양주 별내 쌍용예가’는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평균 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의 경기 의왕시 ’포일 자이‘도 평균 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우남건설의 경기 시흥시 능곡지구 ‘우남퍼스트빌 2차’도 최고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신규 분양시장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반사이익까지 누렸기 있기 때문.
추석이후에도 분양시장의 청약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한 광교, 별내, 삼송지구 및 상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송도와 청라, 영종신도시 등 투자가치가 높은 대규모 알짜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10월 분양 성과에 따라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0월에만 전국 80개 단지 총 6만60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3%인 5만5000여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하반기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서울(5743가구)보다는 김포, 의정부, 인천, 수원 등 수도권(3만5632가구)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가지고 있다는 점,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주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 들어 DTI 규제, 독신 가구 등 증가 등의 트렌드로 인해 실속형 소평대 아파트의 인기몰이, 신도시별 3.3㎡당 적게는 200만원에서 크게는 500만원 분양가 차이, 전매제한 기간, 서울 접근성이 아파트 분양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하반기에는 판교, 광교를 비롯해 고양삼송, 남양주 별내, 의왕 포일 등 대규모 택지지구나 주거개선사업지구 등 대부분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의 분양물량이 많아 건설사간 치열간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상반기에 비해 인기단지 위주의 공급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요자는 인기단지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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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h@r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