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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물질계에는 자유의지와 질서가 엄연히 존재해
2024년 01월 06일 (토) 14:59:43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새해가 열리면 신년 운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과거 토정비결을 보던 시대와는 달리 SNS에 많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신(神)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봤다.

신의 사전적 의미는 ‘초(超)인간적이면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니고,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내린다’이다.

<시냇물의 갖가지 소리를/ 동굴의 물방울 방울들을/ 가냘픈 두 팔로 떨면서 나는 신에게 돌려준다/../신성한 것과 하나가 되고자/ 그것을 불러낼 말소리가 커진다/그러나 말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뜨겁게 타오른다...>

R. M 릴케의 시(詩) ‘니케(Nike: 승리의 여신)를 위하여’(송영택 옮김)의 일부분이다. 신과의 대화가 의미 있어 보인다.

세계는 주사위 같은 우연 없어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의 원본 표지)

“우리의 과학적 기대는 서로 다릅니다. 당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 신을 믿지만, 나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의 완전한 법칙과 질서를 믿으며, 순전히 사색적인 방식을 통해 그 원리를 포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양자론(量子論)이 처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나는 세계가 근본적으로 주사위 놀이 같은 우연을 토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데이버드 시앙(David Shiang)’의 저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김승환 옮김)는 아인슈타인의 편지(1944)로부터 시작된다. 아주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도 서점에서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매고 있다.

이 책은 진화론·양자론·자유의지·과학적 주장에 대해 ‘정확한 논리’로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과학자들의 자부심의 근거가 되는 ‘증거, 검증, 논리, 측정, 실험’을 동원해서 이론을 전개하며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유한다.

“신의 의미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의식의 금광(Gold Mine of Consciousness)’이라는 말로 신의 의미를 정의하도록 하자...나는 논리·합리·가설 설정·실험 같은 과학적 방법을 매우 존중하며, 여러분이 비판적 관점을 끝까지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신의 언어’를 통해서 본 인간의 세계

세계적인 유전학자이자 과학자인 미국의 ‘프랜시스 S. 콜린스(Francis S. Collins)’ 교수가 쓴 <신의 언어>(이

   
('신의 언어'의 저자 콜린스 교수)

창신 옮김)도 눈길이 간다.

“신은 드물게 기적을 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물질계에는 자유의지와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는 기적이 자주 일어나기를 바라겠지만, 두 가지 힘이 서로 간섭하면 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오랫동안 생명의 암호가 숨겨진 DNA를 연구한 저자는 ‘신이 인간을 돌보고, 인간의 삶에 기적의 형태로 간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콜린스(Collins) 교수는 책에서 과학과 종교의 갈등이 극(克)으로 치닫는 시대에서 이 둘의 세계관을 냉정하고도 정직하게 통합하기 위한 경로를 탐색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답이 있다.

“이제 과학과 영적 세계 사이에서 점점 고조되는 전쟁에 휴전을 선포할 때다. 정말 부질없는 전쟁이다. 지상에서 일어나는 다른 많은 전쟁처럼, 이 전쟁 또한 양쪽의 극단주의자들이 시작하고 부채질한 전쟁이며, 다른 한쪽이 패배하지 않는 한 파멸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인간들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신(神)이 결코 주사위를 던지지 않을 테니까.

(*사진 출처: 야후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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