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기)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기존 9.0%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로 0.75%포인트 상당) 인하해 8.25%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는 4회 연속으로, 전회(10월)의 하락폭은 25베이시스포인트 축소했지만, 이번의 하락폭은 다시 25베이시스포인트 확대했다.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율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에서는 2024년에 통화정책이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 경제는 지난 통화정책결정회의 때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칠레 내에서도 금융완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이 금리인하를 결정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거시경제 시나리오는 예상대로 진전되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긴장이 해소됐다며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율은 2024년 하반기에도 3% 목표치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에 의하면, 11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4.8%였다. 또, 11월 단월에는 식품·음료(주류 제외)나 운수에 대해 가격이 상승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향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경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노동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고 실업률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기대는 여전히 비관적이라고 밝혔다.12월 20일 발표된 금융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3, 2024, 2025년 GDP 성장률은 각각 0%, 1.25~2.25%, 2.0~3.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향후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율을 연 3% 목표로 수렴하면서도 정책금리에 대해서는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시나리오의 전개와 인플레이션의 영향, 내외 리스크를 고려하기로 했다.

차기 금융정책결정회의는 2024년 1월 30~31일 개최될 예정이다(JETRO.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