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기)

아프리카 중서부 가봉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월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가봉 정세 진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가봉 관계 당국에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질서 회복, 알리 봉고 대통령의 안전 확보를 촉구하며 국가 평화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계속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가봉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2022년 양국 교역액은 45억5,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또 중국의 가봉 누적 투자액은 10억 달러를 넘고 있으며 30대 국유기업을 포함한 60개 중국 기업이 가봉에 진출해 있다.

중국과 가봉은 1974년 수교했고 2016년 봉고 대통령이 방중해 포괄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긴밀해져 무역, 투자, 기술협력, 개발원조 등 광범위하게 상호협력이 진행돼 왔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도로·통신·전력·주택·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을 하고 자원 수출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중국 기업에 의한 인프라 개발로는 수도 리브르빌의 킹스베이 신도시 개발, 가봉 남동부 오거웨 강의 그랑푸바라 수력발전소 건설 외에 여러 고속도로와 종합체육관, 직업교육센터 등의 건설이 꼽히며 중국전력건설집단·중국건축집단·중국능원건설집단·중국로교공정·중국항만공정·중국항공공업집단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석유화공집단, 중신대포광업, 다롄국제해양어업, 중국성통집단 등 수십개사가 석유, 광업, 임업, 수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 동국의 수출에 공헌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현지에 대규모 제재 공장을 건설해, 동국의 목재 산업 발전에도 공헌해 왔다. 이 같은 양국의 오랜 협력관계와 좋은 무역관계로 중국 언론들은 이번 쿠데타가 중국 기업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ETRO.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