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엑손모빌 빌딩)

미국의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은 8일, 이산화탄소(CO2)의 배출 삭감을 목적으로 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저탄소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부가가치가 높은 저탄소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설비투자비는 연간 200억~250억 달러로 외에 고수익으로 저비용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상류 부문의 수익은 2027년까지 2019년 대비 배가한다고 한다. 이 설비투자비의 70% 이상은 미국 파미안 분지에서의 셰일석유가스 개발, 가이아나 및 브라질에서의 해양석유가스 개발, 그리고 세계 각지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CO2 삭감 및 제삼자에 의한 저탄소 이니셔티브에 약 170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계획에 비해 약 15% 증가한다. 이 중 약 40%는 온실가스(GHG)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CO2 회수·저장(CCS)이나 바이오 연료, 수소와 관련된 사업으로 향한다.아울러 3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해 2024년까지 500억 달러로 하겠다고 밝혔다.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손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제품을 생산해 당사 및 타사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리더라는 점을 모두 실현하는 것을 성공으로 보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한 경영계획은 이런 생각을 반영한 것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JETRO.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