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통신에 의하면, 중국의 리잔수(栗戦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상당) 상무 위원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당내 서열 제3위)은 지난 7일부터 10일에 걸쳐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기간 중 리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체슬라프 보로진 하원의장 등과 회담했으며, 7일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했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동방경제포럼의 주제인 ‘다극화 세계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한 뒤, 세계 다극화는 역사발전의 큰 흐름이라는 점, 중국에서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2021년 이후 세계발전 이니셔티브와 세계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이 이니셔티브가 정착해 성공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국은 세계 다극화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적극적인 추진자로 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각국과 함께 ‘일대일로’ 구상의 공동 건설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리 위원장은 또 앞으로 러시아와 무역 에너지 농업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교육 의료 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극동에서의 중러 협력 성과를 얻기 위해 중국 동북지역의 전면 진흥과 러시아의 극동개발국가 전략과의 연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JETRO.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