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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어서 트럭으로 현장까지 배달한다?’
2019년 08월 26일 (월) 09:59:31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이동주택 전문가 (주)성심건업의 최원규 대표를 만나다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바람결도 달랐다. 필자는 지난 25일 ‘제51회 MBC 건축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일산의 킨텍스를 찾았다.

킨텍스 제1전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능소화(凌宵花)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중국이 원산지인 이 꽃은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었다고 해서 ‘양반 꽃’이라고도 불렀다. 꽃의 형태가 나팔을 닮아 서양에서는 ‘트럼펫 플라워’라고도 불린다. 사람들은 능소화에 눈을 맞추면서 전시장을 향했다. 필자도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서 전시장 내부로 들어갔다.

   
전시회장의 내부

관람자들이 많았다. 이 전람회는 하반기 최대 규모로 8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은 “주택설계 및 시공·리모델링·인테리어·벽돌·창호·바닥재·단열재 등 건축 관련 다양한 품목뿐만 아니라, ‘차양·창호 특별관’ ‘태양광 특별관’ ‘냉·난방 및 건축 설비 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또한, 건축 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해서 건축주 및 관람객들에게 건축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場)을 마련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차·공예 박람회’ ‘스포츠·레저산업박람회’도 병행해서 열었다.

전원 속의 작은 집...아름답게 만들어서 배달해

“주문 배송 시대, 이젠 집도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언젠가 잡지에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서 ‘이동주택’을 홍보하고 있는 ㈜성심건업의 부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안내 요원과 대화를 하던 중 대표이사 최원규(60)씨와 마주쳤다. 최 대표가 내민 명함에서 아로마(Aroma) 향기가 풍겼다. 필자의 표정을 살피던 그가 입을 열었다.

   
목조주택의 장점을 설명하는 최원규 대표

“저의 명함에서 아로마 향(香)이 나지요? 저희 회사가 짓는 주택은 실내에서 아로마 향이 납니다. 예를 들어 수험생이 거주하는 방은 공부에 전념하도록 하는 아로마 향이 나게 하고, 나이 드신 분들의 방에는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향이 나도록 차별화한 것입니다.”

‘AI 시대를 실감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최 대표는 자사 ‘성심건업’이 특허를 낸 제품이라고 했다.

성심건업은 “가장 아름답게! 가장 튼튼하게! 가장 저렴하게!”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었다. 최 대표의 말이다.

“언제나 자연과 환경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만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집을 지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무와 황토를 소재로,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집을 지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동식 목조주택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식 주택이라고 해서 기존 공법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 목조 주택과 똑 같은 공법, 같은 구조로 짓습니다. 현장까지의 이동을 위해 더 촘촘하게, 더 튼튼하게 지어 드립니다.”

   
완성된 주택을 배달하는 모습(사진: 성심건업)

사람들의 편견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이동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다. 거기에 대해 최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 회사의 주택은 50년을 보증하며 A/S(After Service)를 10년 간 해드립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이동식 목조 주택 우수지정업체입니다.”

최원규 대표는 전시장에 설치된 견본 주택을 바라보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1999년 2월 창립된 성심건업은 연 700억 원 매출의 기업이다. 연간 600여 채의 집을 지은 이 회사는 20년간 12,000여 채의 집을 배달했다.

최원규 대표는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한 건축 전문가다. 캐나다에서 경험한 16년간의 목조주택 사업을 포함해 36년간을 이 분야에 종사해온 창의적인 기업인이다.

“세상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이 세상의 전반적인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CEO ‘토니 세이(Tony Hsieh)’가 저서 <Delivering Happiness>에서 밝힌 말이다. 한 때 아마존닷컴 1위를 달렸던 책이다. ‘토니 세이’의 사명은 ‘세상에 행복을 배달한다’는 것이었다. 성심(誠心)건업이 좋은 집을 지어서 현장에 배달하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듯싶다.

‘작은 집을 지어 전원 속으로 배달한다’는 향기 있는 방식이 바로 ‘행복배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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