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추이/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8월 주택 거래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9만8130건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9만4110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초에 비해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매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줄어든 66만1000건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부동산규제 완화 이후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면서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선 7.9% 늘었다"고 말했다.

전년동월대비 지역별 8월 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5만6792건, 4만1338건을 기록했다. 거래량의 증감률은 수도권이 13.8% 늘었고 지방은 6.5%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8월에 비해 3.3% 늘어난 6만4462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12.2% 늘어난 1만9485건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0.9% 줄어든 1만4183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전월세 거래량 추이/국토교통부 제공

개학과 이사철 수요로 8월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해 8월에 비해 6.8% 늘어난 12만5228건을 기록했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8만4046건, 4만1182건을 기록했다.

임차유형별 거래량은 전세와 월세가 같은 기간 7.1%, 6.4% 증가한 6만8404건, 5만6824건을 기록했다.

올해 8월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줄어든 45.4%를 나타냈다. 하지만 순수월세까지 감안하면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9% 늘었다. 아파트 외에는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