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압구정동이고, 이어 신반포, 도곡역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역세권 아파트란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압구정역에 이어 9호선 신반포역이 3.3㎡(평)당 3천896만원, 3호선 도곡역이 3천758만원, 9호선 사평역이 3천545만원, 2호선  삼성역이 3천447만원르로 나타났다. 이들 역세권은 모두 강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4호선에서는 신용산역(3천11만원), 5호선에서는 여의나루역(2천988만원), 6호선에서는 삼각지역(2천355만원), 7호선에서는 반포역(3천445만원), 8호선에서는  잠실역(2천799만원)이 노선별로 주변 집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으로 조사됐다.

주변 전세가격은 9호선 신반포역이 3.3㎡당 1천8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학군과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 등 고가의 아파트가 주변에 많아 전셋값도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인 9호선 사평역이 1천789만원, 3호선 도곡역이 1천730만원, 7호선 반포역이 1천648만원, 9호선 신논현역이 1천61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전철역 주변  아파트값이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개통 예정인 분당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9호선 2~3단계 공사에 따라 역별 매매와 전세 가격 순위가 일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