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 블루칩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3. 고양시

일부 그린벨트ㆍ농업진흥구역 평당 1000만원 호가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이자 농업진흥구역 임에도 불구하고 3.3㎡당 500만원씩 합니다. 대곡역 일대 농지는 3.3㎡당 1000만원입니다. 고양시까지 오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3.3㎡당 1000만원짜리 땅은 찾을 수 있습니다. 고양시는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이미 많이 올라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혜진 KS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대곡역은 교통의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은 허허벌판이다.

지가가 너무 많이 올라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 현지 중개업소 측은 고양시 토지 시장에 대해 지가가 이미 많이 올라 투자할 곳이 없다고 한마디로 압축했다.

고양시는 전체 면적(267.31㎢) 중 2009년 말 기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44.9%, 군사시설보호구역이 42.5%일 정도로 가용 토지가 많지 않다. 효용가치가 높은 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과 바로 접해 있다 보니 그린벨트의 지가도 3.3㎡당 400만~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씩 한다. 그러다보니 고양시에 땅을 찾으러 왔던 수요자들도 비싼 땅값에 고개를 절래 흔들고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수요가 인근 김포 강화도 파주 등지로 이동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데 굳이 고양시에 비싼 땅을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차라리 재개발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만큼 투자자들은 고양시에 투자할 마땅한 땅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9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지만 매도자 매수자 모두 관망하려는 자세가 강하다.

◆대곡역 농지 개발 기대감에 3.3㎡당 1000만원

농지가 3.3㎡당 1000만원. 경의선 복선전철 대곡역 일대 도로변 농지 지가다.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내곡동 토당동 일대 대곡역 주변 농지는 개발제한구역이자 농업진흥구역이다. 확정된 개발계획도 없다. 현재 대곡역은 경의선 복선전철과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이자 교통의 요충지이다. 대곡역은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용산구간이 2012년 개통되고, 고양 대곡~부천 소사 복선전철로 인해 소사까지 연결된다. 또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 광역급행철도(GTX)도 연결될 예정이다.

대곡역 대로변 땅이  3.3㎡당 1000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