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상당한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절세 상담을 받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에 하나의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부지역에서는 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보유기간, 거주기간을 전혀 따지지 않고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임대주택법에 의한 건설임대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법률에 의해 협의매수하거나 수용되는 경우, 해외 이주법에 의해 세대 전원이 출국하는 경우, 취학 또는 근무상 형편으로 1년 이상 국외거주 목적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관계 없이 무조건 비과세한다. 이 경우 보유, 거주기간만 예외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은 갖춰야 한다.

먼저 임대주택법에 의한 건설임대주택을 취득하여 양도하는 경우에는 임차일로부터 양도일까지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이면 보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한다.
임대주택에는 주민등록표상 모든 세대원이 전입하여 5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따라서 당해 임대주택의 임차일부터 취득일까지의 거주기간과 당해 주택 취득일부터 양도일까지의 기간을 합산하여 계산한다. 즉  2002년 2월에 건설임대주택에 입주하였고 2007년 8월 임대주택을 분양받아 2009년 3월에 양도한 경우라면 임대주택을 분양받아 보유한 기간은 7개월이지만 거주 기간이 5년 6개월이므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주 기간을 판단할 때는 세대원 전원이 거주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세대원 중 일부가 취학, 질병의 요양, 근무상 또는 사업상 형편으로 당해 임대주택에서 거주하지 못하고 일시 퇴거한 경우에는 소득세법의 규정에 의하여 세대 전원이 거주한 것으로 보고 거주기간을 계산한다.

국내에 하나의 주택만 보유한 경우에 그 주택 및 부수토지가 공익사업용으로 협의매수되거나 토지수용법 등 법률에 의하여 수용되는 경우에도 보유,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비과세를 적용한다. 다만 개발이 확정된 뒤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인정고시일 전에 취득한 주택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의 일부만 공공사업용으로 편입된 경우 남은 주택과 그 부수토지를 양도일 또는 수용일로부터 2년 이내에 양도하는 때에도 보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1세대1주택의 양도로 본다.
해외 이주를 하거나 취학, 근무상의 형편으로 세대 전원이 출국하면 국내 주택에는 더 이상 거주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부득이하게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보유, 거주요건의 특례가 적용되어 비과세 된다.
해외이주법에 의하여 해외 이주를 목적으로 세대 전원이 출국하는 경우에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출국일 및 양도일 현재 국내에 1주택을 보유해야 하고 출국일로부터 2년 이내에 비거주자 상태에서 양도해야 한다. 또한 당해 주택을 취득할 시점에 취득자는 국내 거주자여야 한다. 따라서 해외 이주 후 비거주자인 상태에서 주택을 취득하거나 본래부터 비거주자가 취득한 주택의 경우에는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 취업 등을 이유로 해외에 이주한다면 보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1세대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취학, 근무상의 이유로 1년 이상 국외 거주를 하는 경우 세대 전원이 출국하여 비거주자가 가 된 상태에서 국내의 1주택을 양도한 경우에만 보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
다른 1세대 1주택 요건은 충족되지만 보유기간이나 거주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주택을 양도해야 하는 부득이한 사정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조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법률을 꼼꼼히 검토하여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