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그린벨트라고 하면 녹지지역 정도로 여겨지지 별다른 느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린벨트의 투자가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발표가 될 때 그 지역 땅의 가치는 수직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은 개발이 불허한 땅이었지만 그 땅이 풀리면서 그 곳에 신도시급 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에 땅값이 2~3배는 뛰는 것은 기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린벨트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린벨트 투자를 발판으로 기획부동산이나 브로커들이 활개 쳐서 순진한 부동산투자자들의 자금을 노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에 투자하려는 초보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부동산 투자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발품도 많이 팔아야 투자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박정희 정권 때 생긴 그린벨트 지역은 도시 인구 집중화를 막아보고자 하는 취지로 지정돼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상태이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그린벨트 지역들이 아직까지 많이 묶여 있다.
그린벨트를 만든 또 다른 이유는 다음세대가 개발할 수 있게 남겨둔 보류지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그린벨트 지역을 악용해 불법 비닐하우스 촌,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등이 들어서는 등 부작용도 발생했다.

현재 정부가 녹지체계를 훼손한 그린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들을 해오면서 그린벨트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그린벨트의 비중이 높다고 하겠다. 
현재 서울의 주택공급은 수요에 비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보금자리 주택이나 임대주택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은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자연녹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해왔지만 요즘 도심지 녹지화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해야겠다.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들면 그린벨트내 원주민들에게 기존 가옥을 철거하고 입주권을 주어야 되는데 이에 대해 국가와 조합원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철거 가옥주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보상금과 혜택을 받으려 할 것이고 토지 공사 입장에서는 그 반대로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용산 참사같은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상법과 입주권에 대해 다시 제고를 해야 된다고 필자는 본다. 현 제도를 수정하여 원주민들의 불만이 없도록 한다면 원활하게 사업진행이 될 것이다.

그린벨트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해제의 당위성은 당연한 것이다. 유독 부동산에 민감한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난개발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막아 놓은 제도이지만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단점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그린벨트를 순차적으로 해제해 주택공급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국토의 효율성을 높여 선진국으로 진입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무작위적인 해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