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마천뉴타운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용적률 상한 준비가 한창이다. 

마천1·3구역 존치→촉진 변경 착수
1군건설사들 조합상대 물밑작업 한창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1구역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거여2-1구역은 1:1재개발로 그동안 사업성이 적은 구역이었지만 용적률 상한으로 인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합원들도 이에 대한 기대심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역세권 주변으로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책 발표후 거여2-1구역은 용적률 상한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여2-1구역은 현재 용적률 250%로 임대주택 30~40%가량 높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여마천뉴타운은 지난 60년대에 철거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이후 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의욕만 앞섰을 뿐 재개발이 쉽지 않았다. 그 후 이 일대는 지난 2004년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전환승인을 받아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하는 등 재개발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였지만 2005년 12월에 제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다시 개발이 제자리걸음이 됐다. 그만큼 이들 지역 주민들은 재개발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됐다. 이에따라 구청 측에서도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1구역 김승진 조합장은 “현재 1:1재개발로 100% 조합원들의 자가 비용이 들지만 앞으로 용적률을 280~290%가량 받게 되면 일반분양물량 증가로 인해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파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2-1구역의 경우 용적률 상한 방법은 두가지로 압축된다”며 “한가지는 임대주택 비율을 높이는 방법과 또다른 한가지는 친환경, 디자인 등 5가지 환경요소를 만족해야만이 용적률 상한이 될 수 있다. 이 두가지 요건만 충족한다면 구청에서는 용적률 상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2구역의 시공사 선정에 앞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2-1구역 조합 측에 따르면 2-1구역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들과 접촉중이다.
현지 중개업소측은 “롯데건설이 이 일대에 오랫동안 계속 투자해와 롯데건설이 2-1,2-2구역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중개업소에 따르면 2-2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빠르면 이달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거여2-1구역 지분가격은 3.3㎡당 다세대주택의 경우 3700만~4000만원 선이다. 2-2구역은 4000만~4500만원선이다. 현지 중개사무소는 현재 이 가격이 미래가치를 따져볼 때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 3~5년간 현재 시세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때 3.3㎡당 지분값 4000만원은 조합원분양가를 4억8000만~４억9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추가부담금 1억~2억원 정도로 가정하면 총 6억원 정도의 금액이 소요된다. 그 가격이면 잠실 재건축아파트가 8억~10억원선으로 잠실과의 접근성이 좋은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고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공인중개사무소는 “용산에 비하면 지분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이라며 “특히 거여마천뉴타운 주변으로 주거를 위한 환경요소가 부족하고 천량산, 남한산성, 천마산 등과 인접하며 한강을 끼고 있어 배산임수로 입지가 뛰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김은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거여마천뉴타운은 위례신도시와 연계개발을 비롯해 인근 문정법조타운 등과 같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외부진출입길목인 나들목은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와 근접해 교통편이 좋아 거여마천뉴타운은 강남 부럽지 않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는 2005년 12월 제3차뉴타운으로 선정된 후 2006년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됐다. 거여마천뉴타운은 총 6개 구역으로 거여2-1구역, 2-2구역, 마천1,2,3,4구역이다. 추가편입지역으로 구성돼 있고 거여2-1구역과 거여2-2구역이 시범사업으로 1차로 먼저 진행된다. 마천 1·3구역은 올해 존치정비지역에서 촉진지구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여마천뉴타운은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높아 사업 추진 속도도 빠른 편이다. 2-1구역, 2-2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나머지 구역은 현재 추진준비위원회만 들어서 있다. 송파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거여마천뉴타운은 위례신도시와 연계 개발할 계획으로 신도시에 버금가는 뉴타운으로 위례신도시와 연결점이자 전략적인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cky@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