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강남 22분 급행전철 2012년 완공
토지전문가, 동탄, 일산 땅값 전망 ‘좋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를 잇는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이 본격 추진된다는 소식이 퍼지자 인근 토지가 수혜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은 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논현~코엑스를 시속 103㎞로 22분에 연결하는 것으로 빠르면 2012년 착공해 2017년이면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박종흠 철도정책과장은 “이 구간은 동탄2신도시~서울 삼성동~인천 송동~서울역 구간과 함께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서울 삼성동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구간을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을 타면 18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현재 대심도 급행전철로 검토되는 구간은 위례신도시~과천, 용산~송파를 비롯, 의정부~서울역, 부평~영등포 등 10개가 넘는다. 

이에따라 인근 토지 시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토지전문가들은 노선이 확정되면 인근 토지 파급 효과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모컨설팅 강공석 대표는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이 본격화되면 수요층은 많을 것”이라면서 “동탄, 일산 등지 땅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대표는 특히 동탄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제2경부고속도로와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이 가시화되면 최대 수요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0만원 전후의 저렴한 땅들을 투자하는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목 114 전종철 대표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자 서울수도권만 집중되는 경향을 외곽까지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이같은 개발을 계획하는 것”이라면서 “대심도 광역급행전철 역세권으로 확정되는 곳들을 파급효과가 좋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심도 광역급행전철 역세권으로 거론되는 동탄, 의정부 등지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것. 

전대표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모든 개발 호재 등이 묻히고 있다. 이런 것들은 결국 시장이 회복된 후 호황기에 발휘될 것”이라며 “대심도 광역급행전철은 초기진입자라면 노선과 역이 확정된 시점부터 투자해야하고,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선 기존 토지 보유자의 몫으로 돌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상반기 깊은 지하에 급행전철을 건설하는 대심도 철도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