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오피스텔 시장은 주택시장의 규제에 따른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부상하면서  분양가격과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또 고유가의 여파로 역세권과 주변상변 상권이 발달된 입지 좋은 곳은 공급물량이 부족해 수요대비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분양가 이하 소형 매물 거래 활발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올해 초 소형아파트 가격상승과 더불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6㎡형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전국적으로 3.49% 상승해 전년동기 2.64% 상승에 비해 1.7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지역은 올상반기 무려 4.15%가 급등했다. 노원구(11.99%), 용산구(10.23%), 중랑구(7.10%), 강서구(6.42%), 성동구(5.10%), 강남구(4.79%), 관악구(4.17%), 종로구(4.16%), 중구(3.97%), 마포구(3.35%), 구로구(3.28%), 강동구(3.12%), 광진구(3.09%)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노원구는 소형아파트 강세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미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구 상계동 수락파르코 64㎡형은 1억1500만~1억3000 만원, 오피앙lll 42㎡는 8500만원 선에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또 용산구는 서계동 일대 재개발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오피스텔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95㎡형은 9000만원 상승한 3억4000만~3억5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온다. 서계동 풍림아이원플러스 76㎡형은 2억~2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용산구와 인접한 중구도 용산 개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만리동1가 89㎡형은 2억5000만~3억원 선에서 매물이 출시되며 3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도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3.37%가 상승했다. 용인(15.1%), 군포(7.68%), 성남(5.8%), 구리(3.27%), 수원(1.81%)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대시장-소형 임대수요 활발

오피스텔 임대시장은 소형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일부 물건 부족현상까지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상반기 임대료가  2.9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랑구(11.04%)이 가장 높게 올랐으며 종로구(8.23%), 용산구(6.53%), 도봉구(5.17%), 관악구(4.71%), 동대문(4.22%),송파구(3.16%), 성동구(3.01%), 구로구(2.25%), 강서구(1.07%)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구 내수동 용비어천가 117㎡형 임대는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도봉구와 관악구는 비교적 오피스텔 임대료가 낮은 지역인데 역세권 주변 단지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상반기 2.73% 상승했다. 의왕(5.79%), 용인(4.9%), 성남(2.82%), 안양(2.81%) 순으로 높게 올랐다. 

9월 오피스텔 전매제한 시행 -기존 오피스텔 ’반사이익’

오는 9월 22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내 서울, 수도권 9개시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계약 후 등기이전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또한 분양 분의 10-20% 범위 내에서 해당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분양 해야 한다. 일부 건설회사들은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시행 되기 전에 분양을 마치기 위해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 114 김규정 팀장은 “수요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기존 오피스텔은 지금보다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 또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 역시 막판 투자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