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전세로 살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는데 집주인이 사정이 어려워서 전세금을 상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집을 비워두고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다른 이에게 보증금 300만원에 월 50만원씩 월세로 내주었습니다. 기간은 없고 “월세 2회 미납 시 퇴거한다.”는 조건으로 중개업자 없이 단둘이 작성한 계약서로만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10회째 미납상태이라 보증금을 감하고도 모자란 상태입니다.
임차인은 배짱으로 나오는 듯 보이는데 문제는 현재 월세를 내어준 그 아파트가 부도가 나서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라서 제가 전차인에게 권리를 빼앗겨 소멸된 건지요?
아니면 입주할 때 전세 계약서만으로도 전차인에게 미납된 월세를 받아내고 또한 퇴거를 주장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1.원칙적으로는 임차인은 집주인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임차권을 양도하거나 전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무단으로 양도나 전대하게 되면 집주인이 "나가라"고 청구할 수 있고 나가면서 중개수수료나 나머지 월세까지 다 물어주어야 합니다.
2.그런데 특별하게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보아 임차인으로서의 권리는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경매가 된 경우라고 해도 임차인으로의 권리는 소멸된 것은 아니니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 월세를 달라고 하시고 나가라고 퇴거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3.경매까지 되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전입신고를 옮겨가거나 전입신고는 그대로 있어도 그 집에서 살고 있지 않으면 대항력이 없습니다. 경매가 되는 경우에는 우선변제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같이 사는 세입자가 이런 것을 입증해서 님이 배당 받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