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이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10년은 오늘의 1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않고 있다.
지나온 10년이 디지털 혁명과 함께 부침과 격동의 연속이었다면 지금은 살아남는 자와 살아남지 못하는 자로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의 냉엄한 상황을 외면할 길이 없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를 다지는 것도 오늘날의 1년이 10년, 20년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고뇌하는 수많은 자화상을 뒤따를 수는 없다. 어느 영역에서든 전문화된 지식과 서비스로 특화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본지는 혁신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심판을 다시 받고자 한다.
이제부터는 ‘부동산 재테크 전문지’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재테크의 나침반이 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전문성과 정확성은 혁신을 통해 얻어지는 바로미터이다.
전문성을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은 “전문성을 내세울 수 없는 사회경제적(social-economic)접근 방법에 의해 전문성이 판단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일반 대중에 의해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결과에 의해 전문성이 인정되고 만다는 우려의 목소리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전문가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들의 역할을 크게 기대해도 된다고 본다.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오늘날의 상황은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들의 충고가 비현실적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전하려했던 가속의 의미는 분명한 현실이다”고 했다.
본지가 새롭게 추구하는 것도 바로 현실이다. 일반대중의 사회경제적 전문성과 그들보다 더 전문성을 추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를 통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다가갈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부동산 산업은 불안한 성장을 해왔다. 부동산 시장 구조 또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국민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했다. 온 국민의 뇌리속에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가득 찬 까닭이다.
이제부터는 가장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찾아 동분서주할 것이다. 뉴스 전달 경쟁에서 벗어나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데 매진할 것임을 다짐한다. 선진기술과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데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외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 합리적 부동산 재테크에 일조하는 매체로 거듭나려 한다.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단순 시공이 아닌 기획제안형 디벨로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애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채찍을 깊은 마음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