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재개발 분야에 우뚝 선 젊은 거목이 있다. 그는 재개발을 통하여 부동산의 꽃을 피웠다. 젊은 청춘을 다해 바친 재개발 분야가 그에게는 새로운 신천지였다. 그만큼 매력도 있었고, 왕성한 사업수완을 보였다. 그만의 특별한 재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최황수
	(주)리얼티허브 대표이사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96년의 어느날 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경매법원에 가보았습니다. 재테크등의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직장일 때문에 갔었는데 그 당시 저는 기업체 법무팀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몇 년이 지나도록 직장에 관계된 일만 추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주로 민사신청과에 가서 사건을 접수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기일관리만 하던 그런 시절 이었습니다. 어떤 퉁퉁한 아주머니가 제게 “젋은 양반 2천원짜리 정보지인데 한번 보실라우” 그말을 처음 듣는순간 “ 아 정말 귀찮게 왜이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묵묵부답으로 제 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 오늘은 시간도 지났으니까 그냥 하나 보기나 하우”하고 경매정보지라고 쓰여 있는 얇은 책자 하나를 툭 던지고는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뭐야, 쓰레기나 만들고 말야” 찌푸러진 인상이 채 펴지지도 않을 때 뭔지는 보고 버려야지 하는 생각에 첫장부터 열어보았는데 그날 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날이 되었습니다. “어라? 무슨 집이 이렇게 싸지?” 정보지를 한 장 한 장 넘겨 보다가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그 뒤부터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았습니다. 도와주는 선생도 없었고, 어리버리 물어 물어 가며 실전과 공부를 병행했고, 몇 년을 그렇게 직장생활과 재테크를 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 축적과 함께 자산도 불어 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단순한 경매지식만을 가지고는 절대 고수의 길은 멀다고 생각되어, 각종 공법에 대한 연구, 인허가 내용 및 방법, 입지분석에 대한 내용등을 독학을 통해 공부하다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부동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동산의 매력은 일단은 안정화된 자산에 가깝다는 점이죠. 그다지 골치아플 염려가 별로 없는 자산입니다. 또한 부동산에 대한 공부와 투자는 정년이 없는 직업입니다. 향후 한국사회는 고도의 고령화사회가 될 것입니다. 경제활동을 마치는 연령 만큼의 생이 더 남아 있죠. 따라서 자신의 은퇴자산의 형성이나 노후자금의 축적없이는 인생의 행복한 절반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부동산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현재와 향후의 부동산시장은 무차별적인 가격상승의 시기는 아닙니다. 최소한 당분간은 더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시류에 편승한 투자는 더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가격지수는 상당기간 횡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와중에 부동산투자로서 수익을 내는 아이템이면 정말 훌륭한 컨셉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지금 부터가 부동산 실력의 진검승부가 될 것입니다.
일부 부동산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러한 규제와 가격하락의 포화속에도 선전하거나 상승하는 부동산이 있다면 이것을 “부동산 가치투자”라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한국부동산의 투자 패턴도 이러한 방식으로 바뀔것 이라고 기대합니다.

-일에 대해 느끼는 보람이 있으시다면?
저는 부동산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및 투자를 하는 사람입니다. 각 분야별로 있을 수 있는 보람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제게 교육이나 컨설팅을 받은 분들이 성공하였다고 연락을 하시는 경우에 저의 말 한마디가 다른 이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투자의 경우에는 당연히 수익이 발생하였을 때 보람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떠한 일이던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열정’ 하나만 가져오라고 합니다. 어떠한 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은 자발적인 노력과 영감을 가져옵니다. 비록 처음에 어색하고 익숙하지 못함으로 인한 실수도 ‘열정’이라는 보자기로 가려줄 수있다고 봅니다. 부동산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강행군의 임장활동, 어려운 협상도 결국 ‘열 정’이라는 용광로에 모두 용해될 것입니다.

-이 업종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입니까?
저는 싫증을 잘내는 편인데 12년째 이러한 일에 미쳐 있어도 아직 지루함을 모르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연구와 약간의 발품과, 적당한 스트레스는 저로 하여금 지루함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부동산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자산의 증가가 목적이 아닙니다. 크게 본다면 한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등의 목적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행복이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싶으십니까?
양적인 성장도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양적성장에 특별히 토를 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템으로 독창적인 성공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서열과 권위에 의한 외형보다는 괴짜도 인정받는 그런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성공시키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부동산투자와 교육에 매뉴얼화된 시스템을 정립시키고 싶습니다. 부동산하면 감각과 운에 의한 부분이 강조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주먹구구식의 투자와 교육은 이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부동산은 부정적인 요소의 과거를 떨쳐버리고 과학과 시스템화를 통한 교육, 투자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