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때 사업이 부도가 났다. 절망하는 가슴 한편에 부동산이 다가왔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부동산은 그를 사지에서 구해준 생명줄이었다. 신뢰를 목숨처럼 여기며 고객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여기며 앞만보며 뛰었다.

이제 성공을 나누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어떻게 부동산 사업을 하시게 되셨나요?

우리나라 전 국민은 부동산 박사입니다. 저 또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도 지대했지요.

온 나라가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하고, 그 이야기가 부자 되는 지름길처럼 언론에서 보도하니까 관심을 안 가지려해도 안가질 수 없었죠.

특히 결혼적령기를 시작으로 신혼생활은 어떻게 하고,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등을 생각하면 부동산은 빠질 수 없는 국민의 필수과목이 됩니다.

요즘 같은 고령사회에서는 노후를 어떻게 지내고 생을 마감 할 것인가에 대해서까지 모든 분야에 부동산으로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취미를 뛰어넘어 부동산에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동산은 뭐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반적으로 재산을 알맞게 분할할 경우 부동산, 보석류, 금융자산 이 세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이것은 재산의 안정적 보유와 증식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 중에서 부동산의 매력은 아주 특수한 상황 때문에 중도하차하는 경우만 없다면 어느 정도 부의 축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식이나, 펀드, 무리한 투기성 부동산구매 등을 제외하고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아주 깊숙한 경제적인 상식이 없이도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안겨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전 사업영역을 따져봤을 때 이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이라는 강력한 자석이 전 국민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강력한 힘은 어떤 분야보다도 매력적이라서 당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동산을 어떻게 하여 본업으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지방에 작은 공장을 운영하던 중 IMF로 결국 공장을 문 닫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재기의 나날을 기다렸죠.

어떻게 하면 두 번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나 고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으나 부동산업을 하시던 형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고 했으나 저 자신이 평소 남들보다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이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꾸준히 시장조사를 해보고 발품을 팔아가면서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제2의 인생을 부동산에 매진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어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본 결과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그늘에서도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고, 조금씩 자산도 늘여가는 재미에 지금은 푹 빠져 삽니다.

-처음 시작한 종자돈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일 것입니다. 부모에게서 일정 부분을 받아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경우는 다행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그럴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무조건 저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돈이 모아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란 돈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작은 돈이지만 꾸준히 저축을 하였습니다.

한국해양대학을 1983년 졸업하고 5년간 해상근무를 하였는데, 이때 모인 예금액이 약2,900만원 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미혼이었고 결혼을 대비하여 그 중 2,350만원으로 서초동에 작은 아파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제 인생에 서광이 비추던 때였습니다. 결국 이집을 종자돈으로 하여 조금씩 자산을 늘여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축이야말로 견실한 미래를 약속하는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소개 좀 해 주십시오.

부동산 중개와 알선, 빌딩 구매와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제 사무실이 제가 마련한 빌딩에 위치하여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가끔 ‘범윤원’이란 상호를 제 이름이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범윤원은 “넓게 윤택하게 해 주는 곳”이란 뜻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곳으로 남고 싶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일은 어떤 것입니까?

역시 부동산으로 여유 돈을 만지게 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업을 했다면 지금처럼 일정한 노력을 투자하여 큰 돈을 만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참고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인연이 생깁니다. 이때 욕심을 버리고 과감히 투자하면 좋은 일이 꼭 생깁니다.

작은 돈에 연연해하지 말고 기다리고 인내하면 인생은 꼭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재테크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저는 몇 백 억대의 자산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없는 것은 솔직히 아닙니다.

아직 가야할 정상은 멀고 험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마라톤이고 누가 더 끈질기게 참고 인내하며 승부에 집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께 근검, 절약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버는 돈보다는 덜 쓰고 모이는 돈이 있으면 적당한 시기에 금액에 맞는 부동산 물건에 투자합니다.

오직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려주는 물건만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 이 사업을 잘 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동산은 함께 걸어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동반하는 저의 고객들은 다같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만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객과 지인들이 똑같이 부자가 되도록 제가 투자처를 찾아주고 돈을 벌게 해주어야 저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기간 사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개와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 서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투자문의는 물론 가족문제까지 상의하는 친밀한 관계가 유지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길 때 재미도 있고 이 사업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 성공의 노하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역시 부동산은 고객들 앞에서나 뒤에서나 성실과 진실로 대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동산업으로 크게 돈을 벌었다는 많은 선배님들의 경우를 보면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목표로 하신 분 보다는 꾸준히 진심으로 고객과 상대한 분의 경우가 성공한 분이 많습니다.

평소 부동산에 관한 한발 앞선 정보와 이에 대한 연구와 조사로 고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으십니까?

예전에 일본 회사와 거래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느낀 점입니다. 당장 급한 기업의 성장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기 회사를 수백 년의 전통을 지닌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작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기업만의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를 창조하고 유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 회사처럼 짧은 시간에 커다란 성장을 도모하기 보다는 정직하게 성장하여 대를 이어 뜻을 이루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