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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念力) (下)

누구나 알아야할 풍수지리 상식 14탄

2006년 09월 06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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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언제 어디서나 생각만 해도 참 좋은 곳이다. 이제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우리 민족에겐 연중행사 중 하나지만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전국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모하는 풍경에 모두 익숙해졌다. 귀성객들을 위한 추석 열차나 버스표 등이 매진된 지 오래다.
그러면 왜 고향이 좋은 것일까? 어머니 아버지가 살고 있어 좋고 조상의 숨결이 느껴져 좋기는 하지만 고향은 무엇보다 어머니 품과 같이 포근해서 그럴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무엇보다 고향의 기운을 받고 생명체로 만들어져 태어났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뒤놀던 산천초목(山川草木), 특히 산에 가면 산딸기, 더덕, 다래며 도토리 등이 출출해지면 간식거리로 제격이다. 한여름 더위에는 개울가에 가서 멱을 감으면서 가재, 붕어, 개구리 등을 잡아 구워먹던 일들이 추억으로 남아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필자도 어느 듯 50대 중년에 접어들고 보니 그 시절 함께 뛰놀던 동무들의 모습이 그립다. 모두 어디에선가 열심히 살고 있을 텐데, 10대의 어린 시절이 그리운 것이다.
근래 한국사회의 급속한 산업화로 이농(離農) 또는 탈(脫)농촌화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이 거꾸로 귀농(歸農)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우리는 산업화 과정에서 비록 경제적으로는 풍요해졌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하고 지쳐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머니 품과 같은 고향이 그리워지고 그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 또 우리가 나고 자란 고향의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필자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산에서 뛰놀면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15살 때의 일로 기억한다.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갔다 오는 길에 동네 앞에서 마을 뒷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전과 달리 ‘산이 살아서 숨 쉬면서 활동하고 있다’ 고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다’ 하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산이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엇으로 어떻게 증명한단 말인가’ 하고 잠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 때 필자는 ‘어떻게 이 광경을 나만 보았을까 아니면 내가 무엇을 잘못 본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내 자신에 문제가 있겠지’ 하고 한참 생각한 기억이 있다.
그러면 여기서 좀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나무, 그중에서 소나무의 일생을 한번 생각해 보자. 100년쯤 되는 노송(老松)을 가정해 볼 때 100년이란 세월을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오나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사람의 손에 의해 잘려나가게 됐다. 일단 소나무는 죽었지만 잘린 나무가 목재로 다시 태어난다. 목재를 부분별로 절단하고 하나의 책상이나 가구로 변신한다. 이를 사람들이 사용하다 망가지면 또 땔감으로 사용된다. 땔감은 또 음식을 만드는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불태워 한줌의 재로 변하여 흙으로 돌아간다. 재는 흙으로 돌아가 다시 동식물의 밑거름이 되어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성장시킨다. 결국 이러한 모든 것이 생명체로서 살아서 쉼 없이 순환하며 움직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산에 있는 초목들은 계절에 따라 새싹이 돋아나고 잎이 자라 꽃이 피고 단풍이 들고 낙엽 지는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살아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자연의 순환법칙을 보고도 아무런 깨달음 없이 현실에 얽매여 분주하게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어린 시절에도 순간적으로 어느 성인이 몸에 실려 자연의 이치를 일깨워 주었다고 설명해 주기도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행위가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지와 무관하게 행할 때가 많다. 특히 명상에 들었을 때 몸은 좌정해 있는데 생각은 자유롭게 나래를 펼치며 활발히 움직인다.
필자는 명상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고향 산천이 떠오른다. 한번은 이상하고 궁금한 광경이 자꾸 떠올랐다. 우리나라 시골에는 어느 곳이나 샘고랑 바위나 상죽 바위와 같은 특이한 곳들이 있다. 필자의 고향마을에도 이런 곳이 있다. 따라서 그곳에는 어떤 기운이 있을까하고 생각하며 그 주위와 실체속의 기운을 생각하면서 업장소멸과 ‘대방광불화엄경’ 주문을 외우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고향마을의 산위에 하얀 공룡이 구름이 되어 나타나지 않은가.
특히 이 공룡은 필자가 명상을 할 때 몇 번이나 나타나기도 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런 얘기를 하면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필자는 명상을 통해 이런 경험을 많이 했다. 한번은 명상 중에 공룡이 나타나 하얀 알을 주둥이로 이리 저리 굴리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또 한 번 명상기도 중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여 명상을 중단해야 하는가 하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공룡과 어떤 노인이 나타나 필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어디론가 돌아가는 것을 영안(靈眼)으로 본 경험이 있다. 그 당시 ‘참 이상하다’하면서도 ‘대방광불화엄경’ 주문을 계속 외어주니까 공룡모양의 하얀 구름이 금방 하늘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수많은 기도를 하면서 경험한 일인데, 기도 중에 인간 영혼의 업장이 다 소멸되어 하늘로 날아갈 때는 하얀 구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렇다면 공룡도 하얀 구름이 돼 하늘로 올라갔다면 ‘공룡이 해탈이 됐단 말인가’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는데, 그 산의 높이가 높이 팽창되는 것이 아닌가. 이는 그 산을 지키는 성인의 원력이 상승해서 그런 것 같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이나 산 등에는 모두 그곳을 지키는 터신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 시골마을 입구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女將軍)’으로 표시된 장승을 세우고 정자나무 노송을 잘 보호하고 제사를 지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또 마을이름도 마을 윗산의 이름을 빌려 ‘용무골’이라 부른다. 특히 우리나라 지명 가운데 용소, 용담, 용머리, 용두암 등 용(龍)과 관련된 지명이나 마을이름이 유난히 많다.
그런데 필자가 어느 날 기도를 하는 중에 성인이 용무골이 아니라 '용주골‘로 정정하여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용주골의 터신은 공룡이었다. 그 공룡은 필자가 기도할 때에 종종 나타나 기도를 부탁했는데, 이를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용주골 샘고랑 바위나 상죽 바위 등을 떠올리며 업장소멸 기도를 하니까 그것이 염력(念力)으로 작용하여 그 공룡이 해탈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비록 필자가 명상하는 장소와 고향은 천리 먼 길 떨어져 있어도 염력을 통하여 해탈해 하늘로 올라간 것이다.
필자에게는 오래전부터 해탈의 염력이 강하게 내재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염력이 강해도 정성과 의식이 필요하다. 어느 날 염력이 강한 한 도반을 만났는데, 그도 공룡의 업장을 풀어준 경험이 있다고 한다. 터의 주인은 하늘에서 인연 따라 오기 때문에 아무나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강신문(일명:복덕) 현대생활풍수지리연구원 원장
문의: 02)2692-5363, 010-2209-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