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인호 프라임방송(주) 사장

  프라임그룹(회장 백종헌) 계열의 부동산전문케이블 채널 프라임방송(주) 사장에 백인호(68) 전 광주일보 사장이 최근 취임했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상반기 설립한 프라임방송을 부동산 및 경제정보 전문미디어로 육성키로 하고 백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백 사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MBN 대표이사, YTN 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 프로그램공급사협의회 회장,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했다. 현재 1천여 언론사 임직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중앙대언론동문회 회장으로도 봉사중이다.

  그는 특히 적자였던 MBN과 YTN을 사장취임 후 흑자대열에 올려놨고 YTN재직 땐 서울 남산타워를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 언론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 사장은 "앞으로 1년 안에 100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방송을 송출하는 메이저 프로그램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면서 "프라임 내 개발관련 계열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라임방송을 부동산과 관련한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제공하는 전문방송사로 육성, 국내 최고 부동산포탈미디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임방송은 지난 3월 프라임그룹이 한국부동산TV(주)로부터 부동산전문채널인 '부동산TV(RTN)'방송사업권을 인수해 세운 회사로 현재 23개 SO에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기획, 파이낸싱, 설계, 시공, 분양, 운영, 관리에 이르는 종합부동산개발시스템에 부동산TV를 바탕으로 한 관련콘텐츠를 결합, 개발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프라임그룹은 △국내 최고 디벨로핑회사인 프라임산업 △국내 최대 엔지니어링회사인 삼안 △운영관리회사인 프라임개발 △물류기지 등 SOC전문개발회사인 한국인프라개발 등 부동산개발사업과 관련된 전문기업들을 갖고 있다.

  자산 1조 5천억 원 규모의 프라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서울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를 담보로 4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이 비교적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성상 대기자(wss40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