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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든 존재물에는 주인이 있다

누구나 알아야할 풍수지리 상식 3탄

2006년 06월 09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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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s@renews

필자는 자연의 모든 존재물에는 주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 바다 산 흙과 물 심지어 풀잎 하나하나에도 제 각각 이를 존재하게 하는 주인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만의 생각이라 치부해도 어쩔 수 없지만 풍수지리에 능통하거나 오랜 수도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무슨 의미인지 수긍할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주인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이를 무시하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게 많이 있다. 바람과 공기, 전파 등은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누구나 믿고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에도 존재의 주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연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원칙에 따라 조화를 이루며 존재한다. 이 조화의 원칙이 깨지면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 요즘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진이나 해일(쓰나미)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졸지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천～3천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
아무튼 필자는 자연의 모든 존재물에는 주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인의 허락 없이 자연을 심하게 훼손하면 크고 작은 부작용을 낳아 결국 인간에게 다시 되돌아온다는 이른바 부메랑의 법칙을 사람들이 깨닫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를테면 도로를 건설할 때 해발이 높은 산중턱에 터널을 뚫어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산에도 산신이라는 주인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도로를 건설할 때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것도 한번 사고가 발생한 바로 그 지점에 계속 사고가 발생한다거나 산사태가 일어나면 그 주위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사고를 만들어 내므로 이를 단순히 자연의 재앙으로만 보지 말고 잘못된 부분이 어느 곳인지 또는 어떻게 잘못을 하였는지 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경남 남해에 보리암이라는 유명한 암자가 있다. 그런데 보리암은 일반인이나 불자들이 찾아가기에는 너무 험준한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어느 날 보리암에 계시는 한 노(老)스님이 경북 상주에서 보리암으로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이 너무 고생을 하므로 심사숙고 끝에 암자 뒤에 길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험준한 산속에 길을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노스님은 오랜 생각 끝에 산을 관리하는 주인 성인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성인들에게 천일기도를 하여 길을 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냈다. 보리암 뒤쪽 길은 그렇게 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특히 보리암 부근에는 조선(朝鮮)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李成桂)가 기도한 기도터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보리암을 둘러싸고 있는 금산에서 기도 정진하여 결국 ‘조선을 개국하라’는 허락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금산에는 보리암에 이외에도 단군성전을 비롯하여 영험한 기도 도량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필자 역시 보리암에 가서 기도한 경험이 많다.
어느 날 그곳에서 기도에 정진하고 있는데, 필자 고향의 산신 성인이 나타나 온갖 욕설을 퍼붓는 것이었다. 기도 중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심한 욕설을 하느냐고 따지듯이 물으니까 필자 고향의 산길을 잘못 내어 성인이 벌을 받게 됐으므로 필자에게 기도를 해서 풀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여 기도하여 풀어준 경험이 있다. 필자의 고향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이 좋은 곳으로, 바다가 사면으로 둘러싸인 고금도라는 작은 섬이다. 이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고향 땅에도 예외 없이 무분별한 개발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마을 위에 있는 산 중턱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생겨났다. 물론 도로가 만들어져 주민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재난이 뒤따라 오히려 도로가 나지 않았더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도로가 생겨난 뒤로는 마을에 우환이 그치질 않을 정도로 자주 일어났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원인모를 병에 걸려 고생하다가 죽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된 것은 없지만 필자가 기도해 보니까 산 중턱에 도로를 잘 못낸 데 대한 그곳 터 신들이 내린 처벌로서, 산 밑에 있는 저수지에 살고 있는 터 신들을 동원하여 둑을 허물려고 하기에 기도를 많이 하여 그 터 신들을 해탈시켜 주기도 했다. TV나 영화 등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를 보기는 했지만 남의 일로만 생각했지 내가 살던 고향 마을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슨 엉뚱한 미신 같은 얘기를 하느냐고 힐책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임을 어찌하랴. 더구나 과학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물증이 없으면 잘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경험한 내용들은 일반인들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안이 열린 사람들은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체험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강신문 풍수지리전문가(문의:02)2692-5363/010-2209-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