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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새희망' 해외건설

긴급제언=2006 희망을 쏴라

2006년 03월 09일 (목)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아파트건설등 국내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는 것과는 달리 해외건설부분이 전년동기대비 7.7배나 수주가 늘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해외건설은 국내공사와는 달리 여러 위험도 있고 수주시장의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하고 공종별 수주실적을 다변화해야하는 고질적 숙제도 안고 있다.
1965년 우리나라가 해외건설에 나선 이래 1993년 수주누계액이 1,000억불에 도달했고 그로부터 12년 9개월만에 2,000억불을 돌파한 것은 쾌거 아닐 수 없다.
올해 2월 28일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46건에 5,271백만불이고 지난해 2월은 50건에 685백만불로 수주액기준7.69배나 증가했다.
수주액 증가와 달리 수주건수는 전년동기보다 4건이 감소했다.
수주건수가 감소하고 수주액이 7배이상이나 증가한 것은 분명히 경쟁력이 높은 것이다.
이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랜트 등 대규모 공사를 많이 수주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원유수출 설비공사 1,240백만불,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배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 902백만불,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석유.가스 통합프로젝트, 두산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담수 발전프로젝트등 850백만불이 넘는 공사가 올 수주 증가액의 주역이다.
이렇게 수주건수와 수주액이 반비례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
2000년 561건에 54억불, 2001년 863건 43억불, 2002년 330건 61억불, 2003년 231건 36억불, 2004년 357건 74억불, 2005년 685건 108억불이 그것.
따라서 정부는 수주액 증가와 수주건수 증가의 정비례와 반비례 관계에서 해외건설 수주 경쟁력제고방안을 찾아야한다.
1974년 140억불 해외건설수주실적 달성후 계속내리막길을 걸오온 우리나라는 2003년 36억불을 최저점으로 2004년 전년대비 2배이상 2005년 전년대비 1.5배 신장했으며 올해 정부는 130억불을 수주목표로 잡고 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건설교통부는 지난 3일 고유가로 재정이 풍부해진 중동지역에 총력적인 수주지원체계를 구축해 모든 역량을 집결, 수주를 더욱 확대할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우리 해외건설수주의 건림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수출시장의 다변화와 수출종목의 다양화는 해외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일반공산품등 전체수출의 전반적이며 일반론적인 경쟁력제고 방안이다.
정부는 시장다변화와 종목다양화를 추진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같이 우리 건설 품목에서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공종을 비교우위를 따져 국가적 차원에서 파격적으로 지원해야한다.
다행히 국내 건설시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해와 기초가 탄탄하다. 이를 해외에서도 국내같이 거래할 수 있도록 보증한도도 높이고 건설기술자등 인력양성지원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국내의 신도시개발노하우와 아파트, 상업빌딩 건축기술력을 해외에 접목하고 토공, 주공, 수자원공사와 도로공사등 공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관련공사에 나선 국내민간업체와 공동참여해 신용과 기술력을 높이는 것 또한 방법이다.
업계도 생존을 위해 해외사업부문을 더욱늘리고 국내에서보다 중소건설업체와 더욱 긴밀히 협조해야한다.
또한 국내업체끼리 수주경쟁을 벌여 일본등 다른 나라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일도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므로 동일 국가는 물론 같은 현장에서도 국내업체 끼리 정보를 공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