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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호령하던 칭기스칸 눈앞에 아른

2005년 08월 30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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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우루무치 유목민 역사현장을 가다-오종희 충청지사장
2005년 8월 16일 인천 공항에 오후 5시30분까지 집합하여 비행기 탑승 티켓과 짐을 보내고 오후 8시40분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 편으로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烏魯木齊, 일명 아름다운 목장)로 향해 출발, 약 5시간 정도 비행하여 2005년 8월 17일 12시35분 경 우루무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출입국 신고가 지연되어 1시간 정도 기다리는 중에는 날씨는 더운데 에어컨 시설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곳에서 기다림은 참으로 짜증 그 자체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행사 직원들만이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이 있었을 뿐이었다.
입국 심사를 하는 중에 현지인들의 불편함을 불평하는 말은 다른 나라는 늦게 지연처리 아니 하더라 말하니 이곳에 근무하는 출입국 심사요원들의 대답인 즉 당신은 중국사람 아니냐는 대답을 들었다.
약 30분 정도 코치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곳은 골프 리조트였고 새벽 3시가 지나서였다. 더위에 시달리고 긴 여로에 피곤하여 어떻게 잠이 들었나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이 들어 아침 모닝콜에 눈을 떠보니 오전 8시가 되었다.
우루무치 도심을 벗어나 남산목장을 향해 달리는 차안에서 차창 너머로 바라본 풍경은 황량 그대로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고비사막의 길고 긴 모래성과 모래 바다 같은 넓고 큰 광야…
신기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황량한 곳에 인간이 이토록 유구한 세월을 살아 남을 수 있을까하는 경이로움을 함께 느껴야 했다.
얼마 후 도착한 곳은 남산 목장 자연의 신비함은 오묘하다고 할까 끝이 보이지 않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지나가니 풀과 조그만 다년생 식물이 존재하며 초원이 펼쳐져 목장을 건설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이곳에는 말과 양이 사육되고 있고 우리가 간 곳은 말을 관광객들에게 승마 시켜주고 돈을 받고 하는 곳이다. 이곳에 승마를 하고 오후 1시경 점심 식사를 하러 우루무치로 향했다.
홍산공원을 방문하였는데 이곳은 한국에 조그마한 도시 공원보다도 규모나 시설이 아주 부족하였다.
2005년 8월 17일 우루무치 공항에서 오후 8시에 프로펠라 비행기로 출발하여 감숙성 돈항시 국내 공항에 오전 11시 경 도착, 조그만 호텔에 하루를 머물렀다. 이곳은 인구 약 20만명이 좀 모자라는 아기자기한 소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명사산(鳴沙山) 낙타를 타고 산 입구에 도착하여 명사산을 등반하니 너무나 가파라서 숨이 목에 차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힘이 들었다. 한참의 휴식 후에 내려오는 길에는 모래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듯한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스릴 만점이었다. 이곳 명사산은 돈황의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모래산으로 모래와 돌이 퇴적되어 형성된 산이라 한다. 명사산이라는 말은 개인 날에 모래소리가 관현악의 소리와 같이 들리거나 수만의 병마가 두들겨 치는 북과 징 소리같이 들린다는 것으로 유래한 이름이란다. 월야천은 명사산안에 있는 작은 오아시스로서 이곳은 내산에 둘러싸인 채 수 천년 동안 내려오면서 잠시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하는 신비한 샘이다. 초생달 모양의 샘과 주변에 서있는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막 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특히 이곳은 신라고승 혜초대사가 머물고 갔으며 서유기에서 산장법사 손오공이 등장하는 역사적인 곳이다. 아침식사를 좀 늦게 끝내고 다시 도착한곳은 막고굴(莫高窟).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돈황에는 구법승, 대상, 병사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때문에 경제적인 융성뿐 아니라 돈황 예술을 꽃피우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인 흔적이 바로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로 유명한 막고굴이다. 돈황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에 있고 굴 주변에는 가느다란 시냇물이 흐르며 주변은 온통 황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막고굴은 서기 366년 승려 낙준이 명사산과 삼위산에 이상한 빛이 있음을 알고 석벽을 파서 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한다. 그로부터 14세기까지 약 천년 동안 승려와 조각가, 화가, 역경사, 석고, 도공, 목공, 사주들이 드나들면서 하나 둘 씩 굴을 팠으며 그렇게 파게 된 크고 작은 굴의 수가 전체의 약 1,000개 가량이 된다고 한다. 이곳에는 한국학을 전공했다는 돈황시 연구소 이 교수로 인해 관광안내를 한국어로 청취할 수 있었다.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하여 십시일반으로 거금하여 현장에서 전달하니 너무 감격하여 열정적인 관광안내를 받느라 예정시간 보다 1시간 30분이 지체되어 다음시간을 맞추는데 힘이 들었다. 보통 관광객은 하루 코스가 9개 정도의 동굴을 관람하는데 우리는 12개의 동굴을 관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