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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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 집값상승 여전

2005년 05월 07일 (토) 00:00:00

이승아

지난달 27일 중국 정부가 토지 공급 억제, 긴축정책, 부동산 관련세제 등 부동산 안정대책 8개항을 발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계청은 하반기의 집값은 여전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통계청은 1분기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 같은 기간에 비해 12.5%상승하고 상승폭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게 개인 자영업자 대출이자를 인상시키라고 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의 집값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센터 경제학자인 조우진통(周景)은 집값이 오르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자금 원가와 토지 원가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이자가 낮고 물가 상승폭도 제한되어 있어 이것이 건설 원가를 낮추고 부동산 시장 투자를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토지의 양도 과정에서 토지시장관리체제의 부실과 토지 가격의 불안정을 초래하여 부동산 개발업체가 저가 토지를 쉽게 구입하여 원가와 매매가의 이익을 얻는 것이다.
이와관련 통계청 경제센터 연구실 부주임 짱하이왕(張海旺)은 "집값 상승의 원인은 투기성주택구매의 수요의 팽창과 직접 연관이 있다"며 그는 "경제참고신문" 기자 인터뷰에서 "투기성 수요는 전체 주택 수요의 팽창을 이끈 주요 요인이고 현재 집값이 비싸고 빠르게 도시가 늘어나는 것은 투기성 수요가 팽창한 지역이다"라고 했다.
이후 집값 동향에 대해 "토지가격의 상승이 근본적 원인은 아니지만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의 토지 거래 가격과 성장폭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각각 7.8%, 0.3%상승했다. 중국에서 토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업화, 도시와의 가속은 토지수요를 증가시켰으나 토지를 보호하기 위해 실행한 농작지 보호제도가 전체적으로 토지가격을 상승시킨 것이다.
비록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주요 방향은 주택 수요를 통제하는 것이지만 주택 수요 증가의 원동력은 여전히 강하다. 올해 1분기의 분양 판매 면적이 작년보다 20.3% 늘어나고 증가폭도 작년보다 6.6%늘어났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하반기의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와 위안화 평가 절상과 상승폭을 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