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지원, 해외건설시장, 종목 다변화
대기업 주도, 중소전문건설업 해외진출 활성화
학계,연구기관.단체,업계 아우르는 정부종합창구
리츠, 해외펀드, 세제지원, 해외근로자 우대 정책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2005년 우리경제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도 희망은 있다. 1970년대 한국 경제의 부흥은 월남 전쟁터와 중동, 아프리카 해외 건설 현장에서 피와 땀, 눈물로 벌어들인 달러였고 이것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져 경제가 활성화 되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이제 국내의 어려움을 해외에서 풀어야 할 때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 다행히 우리의 해외 건설 수주 규모는 2004년이 2003년대비 60%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2004년 10월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해외건설진흥 5개년 계획'을 내놓았다. 골격은 인센티브제 도입, 금융지원, 신시장 개척, 정보인프라 구축 및 인력육성이다.

이런 야심찬 계획에 대동소이 하지만 해외 건설 활성화를 위해 다음 4가지를 제안한다.

먼저 건교부, 산자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건설 세일즈 외교를 강화해 해외건설 진출국을 다변화하고 진출 종목도 다변화 해야 한다. 대통령을 위시한 범정부적인 세일즈 외교에 상위 10개 민간 회사의 세일즈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 해외 건설 시장은 리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란등 중동과 아랍권이 60%가 넘는다.
인도, 베트남, 러시아, 중국, 칠레, 중남미, 유럽등 우리와 외교 관계를 가진 모든 나라로 시장을 다변화 하고 각국 실정에 맞는 진출 종목을 선정하여 중점 공략해야 한다. 북경 올림픽특수 2백 40억 달러를 대만 일본, 미국에게 빼았긴 최근에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

진출 종목도 도로, 배수로 공사,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사업에서 주택, 상가등 일반 건축물 등으로 다변화 시켜야 한다.

두 번째 현재 해외 건설 협회 회원사는 3백 40여개이나 해외 진출을 원하는 업체는 1천 1백개가 넘는다고 한다. 2004년 해외 수주 실적 90% 이상이 현대, 삼성물산, 대우, LG, SK, 두산 등 상위 10개 업체가 이루어 낸 것이다. 이들 대형 업체에 인센티브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는 대신 중소전문건설 업체와 컨소시업이나 협력 체제를 구축 토록하는 의무를 지도록 해야 한다.

이들 대형 업체가 주도해 정보가 없는 중소 업체를 해외 시장에 진출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의 아파트등 주택 건설업은 세계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들 중소업체가 해외 시장에 나가면 수주 규모도 확대되고 주택 건설로 인한 각종 자재 업체도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창호,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 우리나라의 무공해 제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발되고 실용화 단계에 있어 선진국 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으로 민.관.학.연을 아우르는 종합창구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해외건설협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부처간 이견 조율이나 과감한 지원, 정보의 공유를 위해서는 6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당시 '수출 진흥 확대회의'같은 위상의 종합 창구가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가 2천5백억 달러이고 건설뿐만 아니라 일반 공산품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이라는 점에서 종합창구가 꼭 필요하다. 학계, 국책 연구기관, 민간 기업 연구소, 연구단체 등의 연구결과 등을 적극적으로 검증하는것도 이 창구가 해야 할 일이다.

끝으로 규제가 완화된 리츠나 해외 사업을 위한 펀드 조성, 진출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해외 근로자의 병역 특혜, 소득세 지원, 신용보증한도 증액등 각종 금융 지원도 필요하다.

2005년 올 한해 1백억불의 해외 건설수주희망 목표가 달성되기 기원하며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종교계, 스포츠계등 민간 외교와 해외 교민등 민간 활동도 지원해야 한다.

발행인 김 남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