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10 금 13:45

홈 > 뉴스 > 투자리포트 > 부동산산책

해외건설시장에 범정부적 지원을…

2004년 08월 10일 (화)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모처럼 건설 등 부동산 관련시장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2일 건설교통부는 올 7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이 37억여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5억 달러가 증가했고, 이 수치는 작년 1년동안의 해외건설 수주액 36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했다.
작년과 올해의 7월말 현재를 대비해 보면 작년은 22억800만 달러이고 올해는 37억7,600만 달러로 15억6,800만 달러나 수주금액은 증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주건수는 작년대비 15건나 줄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상위 5개사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과 수주지역의 편중현상, 수주건수의 감소해 대해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먼저 올해 수주증가를 주도한 상위 5개 기업에 대해 박수를 보내며 이들 기업에게 해외건설시장 개척과 유지에 범정부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37억여 달러라는 쾌거의 내용은 현대건설 6억3,500만 달러, LG건설 5억6,300만 달러, 두산중공업 3억9,000만 달러, SK건설 3억800만 달러, 대우건설 1억5,800만 달러로 이들 상위 5개사의 총 수주액은 20억5,400만 달러로 총수주액 대비 54%가 넘는다.
이상의 상위 5개 회사는 해외건설에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해당 공사의 시공에 대해 기술력에서도 세계 제일이다. 물론 위에서 거론한 5개사 이외에도 단 1건이라도 해외건설을 수주한 회사라면 기술력과 신뢰도에서 세계 최고임에는 틀림없고 이들 수주업체에 대해서도 큰 성원을 보낸다.
이들 업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남다른 노력으로 험난한 해외시장을 개척한 것은 높이 평가 할 만하다.
그러나 상위 5개 업체에 대해 주도 업체로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국내경쟁력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다음으로 해외건설 수주시장이 중동지역 21억1,700만 달러, 아시아 12억8,000만 달러로 이들 두개 지역에서 33억 9,7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어 상반기 총수주액의 90%를 넘는다. 이는 지역 편중현상이 심화되었다는 반증이다
장기적인 해외시장확보를 위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민·관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끝으로 수주액수는 증가했지만 수주건수에서 작년동기 대비 15건이 준 것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해외건설시장에 대해 정부차원의 외교력을 발휘해야하며 민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국내시장이 답답한 요즈음 투기성이 아니라면 해외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어야 한다는게 일반의 인식이다.
해외건설시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공정관리를 인정받는 부가가치가 큰 부동산시장이다. 차제에 범정부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해외건설시장 공략에 걸림돌이 되는 금융, 보증, 외교우선순위 등 고질적인 부분에 대해 발상의 전환과 인식의 변화를 정부가 주도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