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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자유구역, 토공·인천도개공 개발사업시행

2004년 06월 19일 (토) 00:00:00

전성필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역인 인천시 중구 운서·운남동 일대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확정됐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570만평의 영종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 시행자로 이들 두 공공기관을 확정하고, 토공과 인천도개공의 참여 비율을 각각 90%와 10%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공과 인천도개공은 내달부터 2005년 말까지 항공측량 및 지장물 보상대상 조사, 재정경제부의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부터 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5조8,000억원을 투입, 인구 14만의 공항 배후 첨단 도시를 개발한다.
영종지역은 토지주들로 구성된 민간조합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이같은 방식이 국제적 도시로서의 체계적 개발에 미흡하다고 판단, 인천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토지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지역내 민간개발조합이 거의 해체됐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걸림돌은 없다"며 "다만 문제는 주민 이주대책과 보상비 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