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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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주택투기지역 지정

2004년 03월 17일 (수) 00:00:00

전성필

서울 서대문구가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16일 부동산 가격안정 심의위원회 서면심사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주택가격 동향조사에서 1·2월 집값 상승률이 각각 0.6%, 0.7%를 기록, 투기지역 지정기준인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0.4%의 130%선인 0.52%를 넘어섰다.
정부는 서대문구의 경우 주거 선호지역인 독립문 주변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남가좌동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돼 집값 상승 가능성이 커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의 주택투지지역은 기존 54지역에서 서대문구를 포함 총 55개로 늘었다.
한편, 서대문구와 함께 심의대상에 오른 종로구는 1·2월 상승률이 각각 0.8%, 0.9%로 서대문구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한데다 거래건수가 작고 단독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번에는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하고 집값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