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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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건설사 세무관리 강화

2004년 03월 15일 (월) 00:00:00

전성필

국세청이 건설업체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고가분양 업체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법인세 신고 완료 사업연도분(2002년 이전)에 대해서만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 사업년도 대한 법인세 신고가 이달말 완료되면 세금 탈루 또는 분식회계 여부 등을 검증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가 통보한 고가분양 건설업체외에도 각종 정보자료 등을 수집, 다른 건설업체는 물론, 재건축조합에 대해서도 세금탈루 여부를 지속 관리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의 지난해 11월경 국세청에 명단통보한 건설업체는 2002년 7곳, 지난해 21곳 등 총 28곳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토지규제 강화와 함께 보유세 등 세금 현실화, 투기 및 탈루에 대한 세무조사 강화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세청이 건설업체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