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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일대 투자 유망처 급부상

뚝섬 역세권 개발 확정, 서울 숲공원조성 등 호재

2004년 03월 12일 (금) 00:00:00

최정우

서울 성수동 1가 일대 뚝섬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성수동 일대가 투자유망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1일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하고 성동구 성수동 1가 685 일대 ‘서울숲’ 예정부지 35만평(115만6,000여㎡) 가운데 오는 2008년 개통될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주변 시유지 2만5,000평에 조성하는 역세권 상업단지를 4개의 특별계획 구역으로 나눠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토지 공개매각에 착수하고 오는 2006년 개발을 시작해 2008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녹지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되는 이 일대는 구역마다 문화.체육.상업.주거.업무시설이 결합된 15~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왕십리길 뒤쪽인 1구역 5,700평에는 주상복합 위주로 학원, 도서관, 아동, 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용적률 400%, 건폐율 50%가 적용되며 최고 20층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또 성동구민체육센터 부근에 조성되는 2구역 2,400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도서관, 아동 및 노인복지시설 등이 건립된다.
왕십리길과 인접한 3구역 6,200평과 4구역 6,400평은 문화 및 판매.영업시설 위주로 조성된다.
3구역에는 900평 이상의 공연장을, 4구역에는 6백평 이상의 회의장과 9백평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건물 저층부에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4구역에는 관광호텔도 들어설 전망이다. 2.3.4구역의 용적률은 600%, 건폐율은 60%로 조정됐다.
뚝섬 투자 유망처 급부상 할 듯
서울시의 뚝섬 역세권 개발 발표에 따라 이 일대 아파트가 수혜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성수동 일대는 뚝섬역세권 개발외에 청계천 복원공사, 서울숲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유망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숲공원 기본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성동구 성수동 1가동~답십리동에 위치한 기존아파트인 대림, 한진타운, 현대, 강변건영 등은 개발계획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단지로 지목되면서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분석이다.
뚝섬은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져 있으며, 용산, 강남, 잠실, 청량리 등 부도심과 가깝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분당선 성수역과 인접해 대다수의 서울시민에게 접근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숲공원 이렇게 조성된다
서울숲공원은 성동구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총 35만평규모로 조성된다.
뚝섬을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 등에 못지 않은 도심 속의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의지이다.
지난해부터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하는 민관 파트너십 운동인서울그린트러스트(Seoul Green Trust)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생태공원, 승마공원, 체육공원, 가족공원, 수변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과 문화예술참여 테마공간으로 탄생된다.
중랑천과 한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울창한 숲 속에 저수지 침전지에 식물을 심어 나비를 키우는 나비온실,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어 조성하는 시민의 숲, 생태습지교실, 가족 피크닉장, 유스호스텔, 잔디축구장, 수생식물원, 미디어아트마당,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뚝섬 퍼블릭 골프장과 승마장은 폐쇄된다.
서울시민들의 복합적인 휴식·문화·쇼핑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성수동 일대는 서울숲공원 조성 등 개발호재로 인해 인근 아파트의 시세가 1,000만원에서 최고 6,500만원까지 호가가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