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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도시 20개 만든다

2020년까지 7개 성장관리축별로 분산 개발 경기도청 '수도권 성장관리계획 기본구상'서 밝혀

2004년 01월 28일 (수) 00:00:00

김원군

경기도는 27일 “2020년까지 도내에 분당규모의 신도시 20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신도시가 기존과 같은 난개발이 아닌 7대 성장관리축별로 분산,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가 마련중인 수도권 성장관리계획 기본구상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마련한 수도권 성장관리계획 구상에 따르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앞으로 2020년까지 수도권내에 500만가구의 주택이 필요하고 이 가운데 300만가구가 도내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300만가구 가운데 기존 시가지 재개발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분당규모의 신도시 20개 물량에 해당하는 최소 200만가구의 주택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주택들을 신도시 형태로 ‘선계획 후개발’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7대 성장관리축별로 나눠 조성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도내 공간구조를 ▲경인축 ▲서해안남부축 ▲서해안북부축 ▲내륙북부축 ▲내륙남부축 ▲경기서남부 환상축 ▲경기서북부환상축 등 7개 성장축으로 나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같은 성장축에 계획적으로 들어서는 신도시는 교육과 환경, 교통측면에서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며 각 성장축은 물론 신도시들을 방사형 철도망과 남북6개축, 동서 7개축의 격자형 도로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도는 도로와 철도 등 SOC 건설사업비 등을 70조∼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택지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점의 형태로 이뤄지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가능한 대규모로 이뤄지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구상이 실현될 경우 수도권의 난개발 방지와 주택가격 안정, 동북아 경제의 허브로 국가 재도약의 기반 조성, 남북통일에 대비한 기반 조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이같은 구상이 올해 수립예정인 정부의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의 성장관리계획은 오는 10월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