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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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제 투기지역 대상 올라

12월 전국집값 0.8%하락

2004년 01월 10일 (토) 00:00:00

전성필

경남 거제시가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투기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조만간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9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이 2.3%가 상승해 주택투기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10, 11월 주택투기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던 도시들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이 잇따라 유보되면서 거제시가 실제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거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조선경기 호황을 타고 주택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2003년 9월 100 기준대비 99.8로 11월에 비해 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전국 집값이 5.7% 상승하는데 그쳐 전년도 상승률(16.4%)보다 훨씬 낮았다.
12월중 지역별 집값 변동률은 서울 -0.7%, 수도권 -0.7%, 6개 광역시 -1.0% 등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0.9%)이 강북(-0.5%)보다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광역시의 경우 대전(-1.3%)과 대구(-1.0%)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택 전세가격 종합지수는 98.2로 전월에 비해 1.2% 하락했으며 서울은 -1.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