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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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의

상의 "미분양 증가 등 주택.건설경기 활성화"필요

2004년 01월 07일 (수) 00:00:00

김원군

대구상공회의소는 7일 침체된 지역경제와 주택.건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했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대구시 수성구에 이어 11월에는 대구시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률이 급감하고 이미 분양된 아파트도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지역 주택.건설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2,000여가구로 정부의 ‘10.29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전인 10월말(420가구)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했고 특히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지역의 12월 중 신규 아파트 초기 계약률은 10-20%대로 격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이와함께 “타 지역에 비해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대구에서 극히 일부 아파트 분양때 잠시 과열 현상을 보이자 지역 전체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위축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자금난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상의는 따라서 “수도권과 달리 기반이 열악한 대구지역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과세정책만으로도 투기세력의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된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