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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촌, 의왕청계지구 관심 집중

-택지개발지구를 가다 3

2003년 12월 29일 (월) 00:00:00

김원군

서울 강남 생활권과 가까운 경기도 성남 도촌지구와 의왕 청계지구 등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어서 청약통장 가입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권에 속하는 이 두곳 모두 탄탄한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은데다 녹지공간도 풍부해 최적의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다.
성남 도촌지구는 올 하반기부터 국민임대주택을 시작으로 총 5,200여가구가 공급된다.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의왕 청계지구도 2,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 도촌지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갈현동 일대 24만2,000평 규모로 서울 도심으로부터 동남측 23km지점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택지지구를 지정한데 이어 10월 30일 실시 계획승인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부터 국민임대주택을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지 조성 사업은 2007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민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5,040가구)와 단독주택(224가구) 등 모두 5,264가구가 공급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2,920가 건설되고 나머지 2,210가구는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이 가운데 30%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도촌지구의 평당 예상 분양 가격은 700만~800만원선으로 판교신도시 예상분양가격(800만~900만원)보다 100만~200만원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래동안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땅값이 낮고, 별도의 많은 재원을 들여 개발할 필요없이 주변지역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곳을 ‘산과 강이 이어진 열린 마을’이란 주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를 감싸고 있는 풍부한 산록과 지구내 동서로 관통하고 있는 하천을 최대한 보전할 방침이다. 단지내 마을 마당을 하천과 연계시키고, 자연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산록변과 하천변에는 다양한 공동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인근 서울외곽순환도로(성남 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통과한다. 지구 남서쪽으로 분당신도시와 접하고 있다. 또 3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경기 광주 IC까지 승용차로 15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의왕 청계지구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포일동 일대 10만2,000평 규모로 안양~의왕~성남 등을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핵심축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도심 남쪽에서 20㎞ 지점이다. 이 때문에 한때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곳이다.
주택보급율이 64%에 불과한 이곳은 이르면 올해말부터 국민임대아파트 1,130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2,030가구와 단독주택 100가구 등 2,130가구가 공급된다. 수용 예정인구는 6,604명이다.
정부는 ‘자연하천이 빚어낸 푸른마을’이라는 주제로 지구내 산지와 하천 등을 최대한 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구내에 있는 청계산, 백운호수, 학의천 등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구내 산재된 가옥 및 화훼단지와 열악한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의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ㆍ녹지율은 28.4%로 상당히 높고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등이 들어선다.
보행자 전용도로 및 주차장 4곳, 근리공원 2곳, 어린이 공원 5곳, 완충녹지 4곳, 경관녹지 7곳 등이 각각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