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8 일 17:59

홈 > 뉴스 > 뉴스 > 토지&분양&수익형부동산

시화지구에 250만평 규모 신도시 건설

국토연, 복합레저타운 개발 게획 발표

2003년 12월 13일 (토) 00:00:00

배진우

경기도 시화지구가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포함한 복합레저단지로 거듭난다.
또 해수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25만2천㎾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관광, 레저, 신산업 단지 및 수도권 물류를 처리할 항만도 건설된다.
국토연구원은 12일 열린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관한 공청회에서 총 3,254만평 규모의 시화지구를 오는 2020년까지 신도시와 멀티테크노밸리, 농업용지, 조력발전소(이상 1단계 2011년까지), 학술.연구단지, 생태문화체험파크, 항만(이상 2단계 2012년이후) 등으로 개발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토연구원의 이같은 종합개발계획을 토대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농림부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부터 해당 기관별로 사업계획을 세워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연구원의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시화지구중 남측간석지는 농업용지(1천330만평)와 도시용지(1천720만평)로 개발되며 도시용지의 경우 주거기능은 물론 관광.레저, 연구기능을 함께 갖추게 된다.
도시용지에는 9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250만평 크기의 신도시와 생태문화체험파크(450만평), 관광레저단지(440만평), 학술.연구단지(270만평),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40만평), 보전용지 등 기타시설(270만평)이 들어서고 북측간석지에는 317만평 규모의 멀티테크노밸리와 10만평짜리 안산테크노파크가 조성된다.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대형 조력발전소와 24선석 규모의 항만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항만의 경우 2단계 계획에 포함시켜 조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수질개선 상황 등을 지켜 본 뒤 2012년 이후 필요성 여부 및 규모 등을 다시 결정키로 했다.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일일 1억6천만t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된다.
한편 이번 계획안에는 시화호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력발전소를 통해 해수유통량을 대폭 늘리고 도시용지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하수처리장에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0ppm 이하로 처리한 뒤 외해로 방류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수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오수배출 지점을 송도 외해로 연장하고 비점오염원(농약과 자동차 등 한곳에 고정돼 있지 않은 오염원) 저감을 위해 하천상류에 인공습지나 침투지 등도 설치키로 했다.
악취 및 유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남측간석지의 공원 및 녹지율을 50% 이상 확보하는 것도 주요 대책중 하나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서해안고속도로 IC 2-3개 신설, 지방도 306호선 확장, 단지내 남북 3개.동서 2개 도로망 구축, 소사∼남측간석지 철도건설 , 양재∼시화 고속화도로 건설 등 교통대책과 함께 수도권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 계획 수용 등 용수대책도 마련됐다.
국토연구원 양하백 연구위원은 "현재 마련된 시화지구 종합계획은 경제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시화지구 개발로 수도권 공간구조 개선, 시화호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 효과, 지방재정 건실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