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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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2차뉴타운 실현가능성 낮다"

2003년 12월 09일 (화) 00:00:00

배진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개발에 대해 일반인들은 실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인터넷 회원 2,909명을 대상으로 2차 뉴타운 사업 실현가능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2%인 661명이 '별로 없다'라고 대답했다.
'조금 있다'라는 응답은 57.4%로, '거의 없다'는 대답을 포함해 부정적인 의견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의견은 14.9%에 불과했다.
뉴타운 개발로 우려되는 문제점으로는 전체의 39.2%인 1,139명이 '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지적했다.
서울시가 2조 4천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지역균형발전기금' 도입 국민주택기금 융자 국고지원 등을 이용하여 별 무리 없이 자금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집값 폭등'(33.3%)이라는 응답을 2순위로 꼽았으며, 이들은 뉴타운 개발의 성공 여부가 충분한 재원 확보와 투기방지책 마련에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실성 있는 보상안 미비'(16.3%), '개발계획 수립 시 주민의견 반영도 저하'(11.3%)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뉴타운 개발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교통여건 개선(34.7%)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친환경적인 개발(33.3%), 교육환경 개선(19.5%), 중산층 위주의 주택공급 (12.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2차 뉴타운 지역으로 발표된 지역 가운데 '용산구 한남 뉴타운'(46.6%)을 가장 투자가 유망한 곳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