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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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청량리 노량진 사업 가시화

민자역사개발 어떻게 돼가나-3 기타

2003년 10월 10일 (금) 00:00:00

전성필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통합)서울역과 10월 현재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는 용산역을 제외하면 서울시내에서 민자역사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곳은 왕십리역, 청량리역, 노량진역 등이며 창동, 신촌, 성북역 등은 개발에 따른 관련절차를 거치고 있는 상태다.
철도청에 따르면 왕십리역의 경우 지난 97년 착공했지만 사업주관자인(청구)의 부도 등으로 현재 (주)비트플렉스가 사업을 맡아 추진중에 있으며 지자체와 관련 협의을 진행중에 있다.
청량리역의 경우는 (주)한화역사가 사업을 맡아 당초 올 7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통합)서울역 완공을 우선 추진하고 있어 내년 초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 민자역사는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노량진역사(주)가 기본계획 수립 및 인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지만, 지난 7월 새롭게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의 영향으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창동역과 신촌역은 각각 교통영향평가 심의 와 재심의 중인 상태며 성북역의 경우는 아직까지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실정이다.
철도청 유동호 사무관은 "왕십리, 청량리역 등 민자역사 사업이 관련인허가 절차로 인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올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십리 민자역사가 완공될 경우 연면적 3만평규모의 벤처기업 보육센터와 전시행사장 등 벤처관련시설 5,500평과 상업·관람시설 1만평 유치 등으로 종합벤처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역무시설과 백화점 등 상업시설 중심의 기존 민자역사와는 달리 첨단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유치와 관련서비스를 한 곳에서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도심 종합벤처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2005년 12월 완공예정.
현재 왕십리지역은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이 발표된지 1년이 지나면서 구체적인 뉴타운 조성계획이 나오고, 일부 지역의 경우는 청계천 복원공사와도 맞물리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왕십리 청계벽산 아파트 45평의 경우 지난해 10월 3억5,000만원에서 현재 4억3,000만원으로 8,000만원이나 뛰어올랐고. 금호베스트빌 43평형도 최고 5,000만원이 올랐다.

청량리민자역사는 연면적 5만1,900평, 지하 4층∼지상10층 규모로 3,510억원을 투입해 백화점, 할인점 등의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적센터, 레져문화시설, 여객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복합상업시설 집적과 업종대표기업 입점을 통해 지역1번지를 구축 광역상권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2007년 12월 완공예정.
주변 부동산 시장은 현재 청량리역 뒷편 전농동과 답십리동 일대는 지난 9월 26일 뉴타운 후보지 일괄지정 발표 등으로 가격이 상승세 타고 있다. 전농동의 경우는 뉴타운 일괄지정 발표이후 며칠사이 나대지가 평당 200만원이상 상승해 1,300만원∼1,4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고, 35평 빌라(대지지분 18평)값도 2억2,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답십리동도 답십리 15구역을 포함해 재건축 추진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량진 민자역사는 지하1층∼지상17층, 연면적 3만7,000여평 규모로 3,000여억원을 투입해 첨단복합역사 꾸며지며 전자통신, 의류, 편의점 등 판매시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음반매장등 문화시설이 입주하게 되며 기본적 역무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민자역사가 완공될 경우 균형적인 도시미관정비로 인해 노량진 일대가 유통단지로 탈바꿈하게 되며 낙후된 지역의 재건축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노량진역사(주)측 설명이다. 2006년 1월 완공예정.
노량진역 인근 부동산 시장도 2007년 지하철 9호선 개통호재와 맞물리면서 올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현지중개업소관계자는 "올초 부동산개발업자들이 노량진역 인근에 상가건물을 짓겠다며 땅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면서 불과 몇달사이 땅값이 몇배씩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