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17 금 11:05

홈 > 뉴스 > 뉴스 > 건설

부산 비투기지구 아파트 청약열기

2003년 07월 31일 (목) 00:00:00

전성필

서울·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미달사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비투기과열지구의 분양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청약수요가 급속히 줄었지만 부산지역의 비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워 투자심리가 여전하고 수도권자금도 일부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9일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서 분양한 쌍용스윗닷홈의 경우 336가구 모집에 1,382명이 몰려 평균 4.1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21일 해운대에서 분양한 동부센트레빌(703가구)도 평균3.4: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벽산건설의 덕포2차 350가구의 청약에서도 1순위 60%에 이어 2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이같이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는 실수요자들 뿐만아니라 가수요의 개입도 한 몫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동부센트레빌과 벽산건설 덕포2차 분양현장에는 10여개가 넘는 떳다방들이 등장해 프리미엄 작업을 진행했다.
관련업계관계자는 "청약률만으로 실제 계약률을 장담할 순 없지만 수도권의 심한 규제로 인해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