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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취락지역 그린벨트해제 또 연기

2003년 07월 26일 (토) 00:00:00

윤효정

경기도 화성시 중규모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또 연기됐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20가구 이상 중규모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해제 등을 내용으로 한 화성시 '재송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건을 다음달 회의때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재원부족으로 장기미집행 시설 해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확보방안 마련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난개발 등이 우려된다'며 시에 해제지역의 도로와 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마련 및 집행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따라 전국에서 최초로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화성시의 중규모 취락 그린벨트 해제는 다음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같은 변경결정안을 상정했으나 위원회는 이 안건을 소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위임했었다.
도 도시계획우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 계획안이 조건없이 원안 가결되고 도지사가 결정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즉시 건물 신축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화성시내 그린벨트 해제 대상 중규모 집단취락은 봉담읍 내리 696의 2일대 덕고개마을(30가구), 매송면 원평리 390일대 벌터마을(21가구) 등 모두 29곳(880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