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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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백, 8,890가구 동시분양

광역교통망 계획 등으로 교통난 해결 자연지형 최대한 살린 환경친화단지 조성

2003년 07월 22일 (화) 00:00:00

윤효정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테마가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또한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렇다고 모든 부동산 상품이 잠잠할리는 만무하다.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큰폭은 아니더라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부동산 상품은 있게 마련이다. 테마가 있는 부동산이 바로 그런 상품이다. 이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다본 올해 시장전망을 종합할 결과이기도 하다.
아파트는 환금성 때문에 올해도 투자대상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는 서울 강남지역이 아파트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도권 남부의 경부고속도로변 택지지구는 유망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대표지역으로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를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공동택지개발지구이며,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 새 정부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이 이들 지역의 투자테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는 '충청권 소재 택지지구보다 서울과 충청도 사이의 고속도로변 택지지구에 건립되는 아파트가 유망해 보인다'고 추천하고 있다.
그러면 왜 미르하우징 임종금 대표를 비롯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백택지개발지구를 투자 최적지로 보고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입지조건과 개발지구내 아파트, 전원주택, 단독주택 등의 규모 및 특장점, 생활환경,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의 새로운 구매 트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용인 동백지구 현황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중리 일대 100만여평에 들어서는 동백지구는 규모면에서 죽전지구(108만평)와 비슷하고 분당신도시의 1/6 수준이다. 영동고속도로는 마성터널과 바로 인접하고 서쪽으로 구갈지구와 동쪽으로 석성산이 있다.
동백지구에는 아파트 1만6,000여가구가 들어서 인구 5만4,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중 아파트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가 전체의 70%로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며, 단독주택은 전체의 60%선인 540여가구가 자연지형과 연계된 블록형 전원주택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공급규모
전체 1만6,000여 가구 중 이번 첫 동시분양을 동해 8,890가구가 공급된다. 동백지구 최대단지 한국토지신탁은 29·32·33·34·46평형 2,107가구, 한라건설이 3개 블록에서 33·46평형 894가구를, 서해종합건설은 4개 블록에서 33·44평형 1,582가구를 분양한다.
신명종건은 38·39·46·49·59평형 590가구를, 계룡건설은 30·34평형 587가구, 동보주택은 33·44평형 481가구, 대원은 42·50평형 432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임대아파트는 모아미래도에서 24평형 1,174가구를 현진종합건설은 39·46평형 320가구, 동일토건은 34·43평형 743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자연 친화형 주거단지
동백지구는 밋밋한 평지에 아파트만 촘촘히 들어서는 다른 지구와 달리 산지와 구릉지 등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환경친화적인 단지로 꾸며진다.
용적률은 170∼190%로 제한되며 죽전 등 다른 용인 택지지구에 비해 용적률이 평균 30∼40% 낮게 책정돼 최상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공원녹지 면적만해도 25만여평에 이르며 지구내 녹지비율은 25% 수준으로 분당(14.8%), 일산(20.5%)보다 4.5∼10.2%가량 높다.
지구 중앙에는 중저밀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구릉지에는 유럽의 농촌을 연상시키는 전원풍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배치된다. 또 일산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지구 안에 호수공원이 들어선다.
단지내 근린공원 6개소와 완충 및 경관녹지 15개소가 골고루 배치되고 어린이 공원도 13개소나 생긴다.
▲교통여건 개선
동백지구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광역교통망이 계획되있는데다 용인시가 추진하는 경전철도 동백지구를 관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통시설이 계획대로 갖춰진 경우 동백지구는 분당∼죽전지구와 더불어 수도권 인기주거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백∼죽전∼분당을 연결하는 폭 20m, 연장 10㎞짜리 간선도로도 2004년 말 완공된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분당까지 차로 6∼7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분당선 연장구간(수원∼오리)인 구갈역과 연결되는 용인 경전철(구갈∼용인∼에버랜드간 18.84㎞)이 2007년 말쯤 개통된다. 이 경우 어정, 동백, 초당곡역 등 3개역이 동백지구를 관통한다. 오는 2008년부터는 이 깐 구갈역에서 환승해 서울 강남∼경기백궁간 신분당선도 이용할 수 있다.
지구안에는 루프형 순환도로를 기본골격으로 총 82개 노선 연장 27.6㎞짜리 대·중·소로를 곳곳에 만들고 보행자 전용도로 4.7㎞도 조성된다. 지구 바로 앞에는 폭 45m의 대로도 들어선다.
▲투자가치 푸른 신호
동백지구는 서울과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분당이나 용인 죽전처럼 큰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가 감소하고 주5일 근무제 확대시행에 따른 탈 서울 바람이 일기 시작한데다 전원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테마형 상가가 들어서 상권형성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확장과 용인 경전철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더욱 투자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