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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광명, 대규모 재건축 주목

철산주공등 13곳서 2만여가구 공급 계획 7호선 개통, 고속철 경전철 건설 등 호재

2003년 07월 21일 (월) 00:00:00

김원군

경기도 광명시에 잇따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리적으로 볼때 구로와 바로 인접해있어 실질적으로 서울 생활권에 속하는 광명시는 지난 2000년 8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서 강남권까지 30분만에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의 사통팔달에 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부고속철도가 들어서면서 역주변 70만평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는 것도 그 전망을 밝게 한다.
이같은 개발호재에 따라 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경기도는 민간제안 사업으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전철역은 전철역 1호선 관악역~경부고속철도 광명역~소하택지예정지구~오리로(하안, 철산지구)~지하철 7호선 철산역까지 10km 구간으로 환승역사 3개소와 일반역사 5개소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곳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해 대지지분 22.5평기준으로 2억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요건 강화와 종별 세분화 시행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곳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추진단지
재건축 전문사이트인 조인스랜드컨설팅에 따르면 광명시에서 재건축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철산동의 주공2단지(1,612가구)와 주공3단지(2,863가구), 하안동 주공 저층 본1단지(3565가구), 본2단지(1,612가구) 등 4개 단지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9,652가구에 이른다.
또 최근 삼덕진주아파트와 광명7동 러키연립 등 4개 단지가 추가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등 광명시에서 모두 13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공급될 총 물량은 2만가구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별로 보면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철산주공 2단지의 경우 대우건설과 코오롱 건설사 등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하고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24평형 334가구, 33평형 223가구, 34평형 564가구, 38평형 300가구, 46평형 99가구, 55평형 92가구등 1,612가구가 공급된다.
바로 인근지역인 철산주공 3단지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마무리하고 사업계획승인 신청 추진 전단계에 있으며 삼성물산과 LG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다.
24~54평형 2,863가구가 분양된다. 인근에 하안북초.중과 광명고가 있으며 지하철7호선 철산역이 도로보 10분거리, 지하철 1호선 가리봉역이 차량으로 3분거리에 있다. 또 한신코아, 한화스토아,애경백화점, 클레프 등에 주변에 있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 두산건설 등을 시공사로 선정한 하안주공저층본 1단지와 2단지도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곧 사업계획승인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4개단지는 실질적으로 개별단지로 구성돼 있으나 4개 단지가 공동 등기 상태여서 단지간에 공유지분이 서로 얽혀 있다.
저층본 1단지 재건축 조합의 관계자는 “공유지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의 단지가 법무사를 선임한 상태”라며 “토지분할 문제를 두고 시청과 곧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