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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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2조원대 증가

작년 11월 이후 7개월만

2003년 07월 10일 (목) 00:00:00

윤효정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7개월만에 2조원대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9일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전월에 비해 2조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통화증가율은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22개월만에 9%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2조원대를 기록한 것을 작년 11월 2조8,000억원대 이후 처음이다. 11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2월 1조8,000억을 기록한 이후 줄곧 7,000억∼1조4,000억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한국은행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 및 재건축아파트의 이주비 대출 등이 늘어나고 올 초에 활발했던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총통화 증가율도 5월에 둔화돼 잠정 9.5%을 기록하다 지난해 2001년 7월 9.8%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9%대로 내려선데 이어 6월에는 9% 안팎으로 더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총통화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작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데다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의 수신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