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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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수주 크게늘어

2003년 07월 03일 (목) 00:00:00

윤효정

올 상반기 건설업계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시공사 선정규정을 엄격히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을 앞두고 총력 수주전이 벌어져 지난달 수주물량이 1∼5월 전체 수주물량을 뛰어넘는 '소나기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2,150가구였던 재건축 사업 수주물량이 올 상반기에는 1만2,824가구로 늘어났으며, 706가구 규모이던 재개발 수주물량은 4,074가구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수주물량이 급격히 늘어 재건축 사업은 10건중 4건, 재개발사업은 5건중 3건의 수주가 지난달에 집중됐다.
지난해 상반기 재개발수주가 한 건도 없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9건의 재개발사업을수주했으며, 이중 7건이 지난달에 한꺼번에 이뤄졌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상반기 1건에 그쳤던 수도권과 지방의 재건축 수주가 올 상반기에는 10건으로 늘어났고 서울지역 재개발 수주는 2건에서 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을 비롯 올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급증한 것을 이달부터 시행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