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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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지방으로 가자

분양권 전매가능 청약열기 높아 부산, 대구 등 24곳 2만가구 분양

2003년 06월 28일 (토) 00:00:00

길진홍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 수도권의 신규 분양 시장이 주춤해진 가운데 분양권전매가 가능한 지방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대거 지방으로 진출하면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어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24곳에서 2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7,950가구, 김해 1,104가구, 대구 3,910가구, 울산 1,765가구가 공급된다. 이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부산 남구 용호동 SK, 대구시 북구 침산동 코오롱, 울산시 중구 남외동 벽산 등 7곳 1만여 가구에 달한다.
특히 이들 단지 대부분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해 높은 청약열기가 점쳐지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선홍 대표는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대형 건설사들도 지방 분양을 적극 강화하는 추세"라며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지역적 특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입지여건 및 브랜드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해운대구 동부센트레빌=동부건설은 다음달 부산 센텀시티앞 동부고속 1만여평 부지에 33평∼45평형 총 703가구 규모의 '해운대 동부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14∼25층 7개동으로 구성되며 전 세대 남향으로 설계했다.
부산 중심부로 연결되는 광안대교를 비롯, 수영대교, 원동IC 등과 인접해 부산 주요지역 접근성이 용이하다. 주변에 센텀시티의 BEXCO, 시립미술관, 아쿠아리움 등 문화시설과 동백섬, 해운대 해수욕장, 수영강, 장산 등의 자연환경이 인접해 있다.
타워형과 판상형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한편 1층은 기존아파트대비 층고를 30㎝ 높일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600만원선이며 2005년 12월 입주 예정.
▣오륙도 SK VIEW=SK건설이 오륙도가 내려다보이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하반기 분양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회사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16개동 규모의 40평∼90평형 아파트 3,30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타워형 구조에다 초고층으로 설계해 전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1800여평의 단지내 대단위 근린생활시설과 대형 카톨릭 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전철 역사가 단지내에 들어설 예정인 데다 주변의 각종 도로들이 확장 및 신설 예정에 있어 입주 시점에 가서는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9월경 오픈한다.
▣부산 사직동 쌍용 스윗닷홈=쌍용건설이 부산 동래구 사직2동 82-1번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오는 12월 24평∼56평형 총 2,947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677가구이며 지하3∼지상25층 29개동으로 구성된다.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해운대, 반송, 서면, 부곡동, 김해 등 부산 시내 전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초읍터널과 만덕터널(예정)을 통해 시외곽으로의 진출도 자유롭다.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이 2006년 개통 예정으로 완공시 역세권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뒤편으로 금정산이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이 차로 10분거리에 있다.
▣김해 북부 2차 대우 푸르지오=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남 김해시 북부택지개발지구에 34평∼55평형 1,104가구를 공급한다. 김해북부지구는 총 60만평에 수용인구 5만1,000명 규모로 현재 건설이 추진중인 김해∼부산 경전철 3개역이 지구내에 설치되며 김해공항과 경부.남해고속도로가 지구 주변을 통과한다.
동서로 분성산과 경운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홈플러스, 김해 스포츠센터, 우체국, 금융기관, 병원 등이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지구 안에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1개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부산안락 주공=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0월경 부산 안락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공공임대 20, 26평 616가구, 공공분양 1,284가구를 공급한다. 공공임대는 20, 26평형, 공공분양의 경우 31평∼36평형으로 구성된다.
부산 안락 지역은 시청에서 3km, 동래구청에서 2.5km 지점에 위치한 저층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개설 예정인 도로가 주변도로와 연계되고 원동IC가 인접해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안남초교, 동신중교 및 동래고교 등이 들어서 있으며 생활여건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부산지역 거주자의 입주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구 동서변 월드메르디앙=월드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1795번지, 동서변 택지개발지구 7블록에 공급하는 것으로 총 902가구가 9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24평형 226가구, 33평형 300가구, 38평형 210가구, 47평형 166가구로 구성되며 지하1층∼지상15층 10개동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