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컨설팅사업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대한주택공사 재개발.재건축컨설팅부를 이끌고 있는 원용범 부장이 말하는 사업 목표다.

원 부장은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수주를 지양하고 효율적인 컨설팅업무에 주력, 국내 재건축 컨설팅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공사 재개발.재건축컨설팅부는 지난 2000년4월 컨설팅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의왕 포일주공, 안양 석수한신, 서초우성2차,과천11단지 등 9개 사업장에서 토탈 및 부분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주공은 각 현장에서 축적된 시공관리능력을 재건축컨설팅에 접목, 철저한 사업계획수립을 비롯한 과학적 설계기법으로 원가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실 있는 컨설팅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원부장의 사업철학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컨설팅부는 주공의 업무 부서중 '3D업종'으로 통한다. 야근이 잦고 공휴일도 반납해야 하는 재건축 업무의 특성상 쉴 틈이 없기 때문. 그러나 재건축컨설팅부는 입사성적 1.2위를 다투는 수재들이 모여 브래인집단을 구성하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두루 겸비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이같은 인재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게 원부장의 설명이다.

지난 20여년간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도맡고 있는 재건축 컨설팅팀 민진규팀장은 박학다식한 책박사로 통한다. 지난 2월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연구포럼 연구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공무원 교육용으로 쓰이는 '새로운 재건축.재개발이야기'를 비롯해 '찾기 쉬운 재건축사례집'(공동집필), '알기 쉬운 재건축이야기'등을 감수했다.

 또한 원칙적이고 거침없는 스타일의 김경기 과장(안양 석수 한신), 부서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마당발 김진영 과장(과천11단지), 영국런던대 출신의 학구파 권영태 과장(방배 경남), 호연지기의 사나이 유병윤 과장(신반포한신1차)등이 부서의 든든한 보배다.

이들 지휘아래 설계 전문가 박진서 대리, 동에번쩍 서에번쩍 신출귀몰의 최종기대리, 부동산 박사 이풍영대리, 샌님 박주배 대리, 부동산금융전문가 조윤성 대리, 국제신사 권상균 대리, 올해 갓 입사한 군기맨 서경철 사원 등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국내 재건축컨설팅사업의 리더임를 자처하고 있는 주공은 재건축 컨설팅사업의 정형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용적률 등 기초적인 자료만 있으면 본인이 직접 분담금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우리집분담금산출'프로그램 개발도 같은 맥락에서다.

주공 컨설팅팀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http://recon.jugong.co.kr)에 들르면 대지면적, 용적률, 대물보상비율 등의 자료를 입력해 누구나 손쉽게 분담금을 뽑아 볼 수 있다. 주공은 또 홈페이지에 도정법과 관련한 질의, 회신자료를 총망라한 자료를 추가할 방침이다.

대한주택공사 재개발.재건축컨설팅팀의 이같은 노력은 재건축컨설팅시장의 '춘추전국시대' 마감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