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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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구 이상 단지형 공급 증가

펜션사업성공전략가이드-6

2003년 06월 23일 (월) 00:00:00

유인근

펜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지고,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개인이 아닌 규모있는 개발업체들의 펜션시장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50가구 이상의 단지형 펜션을 개발, 공급중에 있는데 자연경관이 좋고 운영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입지의 경우, 조기에 분양이 마감될 정도로 단지형 펜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나홀로 펜션'이라고 할 수 있는 개별펜션에 쏠려있던 일반의 관심이 서서히 단지형 펜션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단지형 펜션이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상품화를 잘 시켰다는데 그 이유가 있다.
단지형 펜션은 개별펜션과는 달리,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이거나, 상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아니고는 들어서기 어렵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펜션이 아닌 일반 숙박시설과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단지 내에 혹은 단지 주변으로 자연여건이나 레저·관광여건이 성숙되지 않으면 분양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펜션 객실가동률도 낮을 수 밖에 없다.
개별펜션과 단지형 펜션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다. 전회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에 펜션이 들어와 강원도 평창, 충남 안면도, 제주도, 경기 가평, 양평 등 레저·관광지를 중심으로 들어서면서 지난해까지는 주로 개별펜션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왔다. 그러다 올들어 레저·관광 사회여건 및 부동산개발 여건이 맞물리면서 갑작스럽게 단지형 펜션이 붐을 이루게 된 것이다.
개별펜션과 마찬가지로 단지형 펜션도 입지 및 테마, 레저·관광여건이 잘 갖춰진 곳은 성공적으로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단지개발 단계인 분양에서부터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개별펜션은 수익도 수익이지만 자연을 즐기고 자연속에 있는 것들과 더불어 사는 삶에 가치를 두고 비중을 둬야 펜션운영이 즐거울 수 있다. 수익을 내는 쪽에 자칫 비중이 실리면 자연속에서의 삶이 퇴색될 수 있다. 그렇다고 개별펜션 모두가 단지형 펜션에 비해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개별 펜션 역시 자연경관과 레저·관광여건이 좋은 곳에 입지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잘 가져갈 경우,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개별펜션은 거주형 펜션이 대부분이다. 복잡하고 혼잡한 도시를 떠나 내가 직접 펜션에 거주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펜션을 찾아오는 고객들과 교감하며, 교류하며 돈도 벌고 자연을 즐기며 펜션도 관리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단지형 펜션은 본인이 직접 거주하기가 어렵다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자금의 일부를 투자해 매월 일정금액의 수익을 얻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일종의 맞춤식 투자상품 형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금규모에 맞게, 적정한 평형대를 분양받아, 본인 앞으로 등기를 이전해 놓고, 펜션 전문 관리·운영업체에 위탁해 정기적으로 운영수익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개별 펜션에 비해 단지형 펜션은 수익면에서 여러 형태로 유리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강구할 수 있고, 기업이나 단체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과 서비스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단지형 펜션은 개별 펜션에 비해 관광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테마와 대고객 서비스 마케팅전략을 잘 가져갈 경우 펜션 피분양자에게는 높은 수익을 관리·운영회사는 운영이익을 내게 돼 그야말로 윈윈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