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2 목 19:35

홈 > 뉴스 > 뉴스 > 건설

극동건설(주) 법정관리 졸업

론스타, M&A방식으로 인수 5년 이내 국내 건설업계 10위권 진입

2003년 06월 21일 (토) 00:00:00

최정우

극동건설(주)가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지난 98년 12월 9일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극동건설이 올 6월 19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극동건설은 지난 5월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정리담보권자로부터 96.98%, 정리채권자로부터 93.09%의 동의를 각각 얻어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M&A방식으로 인수됐다.
극동건설을 인수한 론스타는 국제금융기구, 은행 지주회사, 대학기금, 국가기관 등이 투자한 자금을 장기적이고 투명하게 운용하는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전 세계에 걸쳐 처음으로 건설회사에 투자한 것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법정관리 진행 중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경비절감, 원가절감 등의 노력에 의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3,175억원, 당기순이익 433억원을 달성하는 등 법정관리업체로서는 보기드문 성과를 거둬왔다"며 "론스타가 극동건설 인수시 밝혔듯이 향후 5년 이내에 국내 건설업계 10위권의 건설사로 진입하고 세계적인 디벨로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 달성될 경우 극동건설의 기업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극동건설의 이번 법정관리에 따라 회사 이미지와 재무구조가 개선돼 수주 확대 및 경영의 조기 정상화가 예상된다.
1947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아산만 및 남양만 방조제공사, 무역센터 빌딩,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공사, 세계 최고층 말레이시아 쌍둥이빌딩 등 국내외에서 풍부한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다.
극동건설은 IMF(국제통화기금)이후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98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