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23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토지 및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투자자들로 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아파트 배후세대로 인해 고정고객 확보가 쉽고 단지내 상가라는 독점력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관심을 두고있는 투자자라면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자.

주공아파트는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좋고 단지규모를 고려해 적정수준의 상가만을 배치하기 때문에 상권형성 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주공아파트는 100가구당 1개 비율로 상가를 구성하기 때문에 동일업종이나 유사업종의 중복이 거의 없다. 이는 민간아파트의 1/2수준으로 1,000가구정도의 대단지 아파트내에 상가수가 10개정도로 적어 그만큼 독점력 가진다는 뜻이다.

또 주공아파트는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기 때문에 서민층이 대부분이어서 상품구매시 고급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보다는 단지 안에서 생필품위주의 소량구입을 선호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가 분양후 2년∼2년6개월 후 입주하는 것에 비해 상가는 통상 입주 1년정도를 남겨둔 시점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입점이 비교적 빨라 투자금 조기회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택공사 상가용지과 곽학순 과장은 "과거에는 전문업자들이 주로 입찰에 참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안정적인 중·장기 투자목적의 일반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이는 보증수표로 통하는 주공상가가 재테크 수단으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공상가는 해당 지역본부에서 경쟁 입찰을 통해 최고가 입찰자에게 분양이 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선이며 중도금 40%는 6개월 후, 잔금 50%는 최종입점시 납입하면 된다.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만큼 등기이전 등 권리관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곽과장은 "상가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급하게 입찰에 나서기 보다는 입찰현장을 최소한 2∼3번 이상 방문해 진행과정과 분위기를 익히고 저가입찰 등의 방법으로 직접입찰에 참여해본 뒤 실제 자신이 노리는 상가 입찰에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낙찰가격은 최근 낙찰가율이 최초예정가의 200%선에 달하고 있어 1층 13평형 점포의 경우 최소 3억∼5억선이다. 반면 2층의 경우는 1층보다 40∼50%정도가 저렴하다.

하지만 해당물건에 따라 낙찰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주변상가 시세와 단지특성 등 꼼꼼한 사전검토 작업이 필수적이다.

한편 주공은 매월 2째주 금요일 분양상가에 대해 본사 통합공고로 홈페이지와 신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매월초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가분양뉴스를 게재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분양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반기 주공아파트 상가분양계획(수도권)